현대ㆍ기아차 판매량 사상최대…르노삼성, 5위 추락
임원식
< 앵커멘트 >
세계적인 경기불황을 이겨내고 현대ㆍ기아차가 사상 최대의 반기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고속성장 비결입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쌍용차에 추월당하며 내수 판매 5위로 밀려났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 들어 현대자동차가 지난달까지 판매한 차는 모두 218만 대.
작년 상반기보다 12%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내수는 다소 줄었지만 수출이 무려 15%나 늘어나면서 거둔 성과입니다.
'아우' 기아자동차의 판매실적도 빛났습니다.
4% 가량 줄어든 내수 판매량을 16% 늘어난 수출로 만회하면서 상반기 판매량은 140만 대에 근접했습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에서 선전한 기업들도 눈에 띕니다.
한국GM과 쌍용자동차의 경우 상반기 수출은 다소 주춤했지만 국내에서 각각 3.5%와 8% 늘어난 7만천여 대와 5만6천여 대를 팔았습니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상반기보다 30% 넘게 줄어든 8만3천 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심지어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쌍용차보다 적은 4,008대를 기록하며 내수 판매 5위로 밀려났습니다.
한편 현대차 '아반떼'가 5만5천 대로 국내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쏘나타'와 기아차 '모닝'이 각각 4만9천여 대와 4만7천여 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