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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악재 ˝엎친데 덮친격˝

[MTN 아침愛 시장공감] 이애리기자의 뉴욕&서울
이애리


 
이애리 기자의 뉴욕&서울 시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 이애리 기자와 함께 간밤에 일어난 해외 주요이슈와 글로벌 투자전략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뉴욕장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간반 유럽시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후 스페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여러 가지 악재가 더 겹쳤죠?

기자) 간밤 글로벌 증시에는 굉장히 많은 악재들이 겹쳤는데요. 스페인 구제금융설이 더 확산되고 있는데다가 여기에 그리스 디폴트 위기까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뉴욕증시는 그나마 안정세를 찾으며 1%대의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유럽증시는 굉장히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증시는 3.1% 폭락했고요 프랑스 증시도 2.8% 떨어졌습니다. 아울러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2.5% 주저앉으면서 지난 4월 이후 3개월래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우선 스페인 문제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스페인의 지방정부인 발렌시아가 중앙정부에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하면서 스페인 국가 구제금융설이 돌기 시작했는데요.

간밤에는 그동안 거론된 발렌시아와 무르시아주 뿐 만아니라 6개의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추가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소식이 더해지면서 스페인 우려를 고조시켰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스페인 증시가 5% 넘게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극도에 달하자 스페인 금융당국과 이탈리아 금융당국은 공매도를 금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금융당국은 현재 유럽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3개월간 공매도 금지를 단행하겠다고 밝혔고요. 금지기한은 3개월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이탈리아도 일주일간 은행주와 보험주에 한해서 공매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지방정부 뿐 아니라 이탈리아 지방정부도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주말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시칠리아가 디폴트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위기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요.

시칠리아 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최소 10개 도시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지방정부들도 중앙정부의 원조 없이는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로존 붕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전면적인 국가 구제금융설은 더 힘을 받게 됐고요. 여기에 이탈리아 지방정부도 위태롭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유럽 금융시장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유럽이 또다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스페인 국채금리가 또 최고치를 찍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계속해서 연일 최고점을 갈아치우고 있죠?

기자) 스페인 국채금리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간밤에는 10년만기 국채만기가 장중에는 7.56%까지 치솟았고요. 유로존 출범이후 사상최고치인 7.5%로 거래됐습니다.

은행권 구제금융까지 받은 상황에서 국채시장이 또 극도로 불안감을 보이면서, 스페인 문제는 더 이상 답이 없다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부채문제가 이제부터 본격화됐고 머지 않아 스페인은 국가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스페인 국채금리가 패닉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1.44%로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내려갔고요. 또 이보다 더내려 갈수 있다는 관측도 우세한 상황입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현재 미국 국채 금리가 부담스러울 정도 낮은 상황이지만 미국 국채를 다시 내다 팔거나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간밤에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불안심리를 극대화 시켰죠?

기자) 간밤에 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다시 고조됐습니다.그리스 문제는 재총선에서 재정긴축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승리하면서 디폴트 위기가 크게 줄었는데요.

추가 구제금융협상에 차질이 생기자 EU집행위원회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습니다.

EU집행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 집행분이 9월 이전에 제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면서“최종 결정은 트로이카 실사단이 그리스의 개혁안을 검토한 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9월까지 구제금융을 미집행하게 되면 그리스는 디폴트 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IMF는 이와 같은 사실을 공식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그나마 우려는 조금 낮춰줬습니다.

방금전에 나온 속보인데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로존 재정위기가 고조됐다고 지적하면서 독일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신용등급 최상위 국가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습니다.

간밤에 나온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문제를 배경이유로 들었는데요.

무디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국에 대한 유로존의 지원능력을 감안했을때 독일같은 최상위 국가의 부담이 증대될 수 밖에 없어서 전망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위기국 문제로 독일의 신용등급 마저 위태로운 상황이군요. 간밤 유로존 악재들 이애리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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