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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행복도시 포항, 세계적 미항으로 거듭 날 것"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박승호 경북 포항시장

머니투데이방송 대담=최남수 보도본부장 기자2012/07/24 13:38


“첨단과학도시에서 행복한 세계적 미항으로!”
“문화, 복지, 환경, 일자리, 교육에 역점”
“포항 불꽃 축제에 초대합니다”
“친환경, 해양스포츠 도시로 탈바꿈시킬 터”
26일부터 아시아 태평양 도시 서미트 열려

많은 사람들이 포항하면, 포스코와 포공공대처럼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최근 포항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철강도시에서 첨단과학도시로 여기에 또 다시 행복도시로. 올 여름에는 다양한 문화축제와 국제행사들을 앞두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더 리더’는 박승호 경북 포항시장을 초대해 친환경과 행복도시로 발돋음하고 있는 포항의 시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올해는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계신지요?

A. 민선 5기에 이제 2년차가 끝났습니다. 사실 지난 2년 동안에는 조금 더 성장위주로 도시를 키우기 위한 사회간접자본 SOC에 집중했습니다. 산업단지도 700여만 평 그림을 그렸고, KTX 노선 유치라든가 일반도로와 동빈 내항 복원 등 SOC 쪽으로 집중을 했고요. 올해는 해피 파이브(HAPPY-5) 라고 해서 5가지를 정했습니다.

Q. 해피 파이브(HAPPY-5)요?

A. 어느 시장인들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 큰 목적이겠죠. 그래서 저희들은 5가지에 대해서 문화, 복지, 환경, 일자리, 교육에 대해서 행복을 드려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포항은 굴뚝 산업 때문에 오염 문제라든가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요. 이미지 개선을 위한 일을 중점적으로 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소개 좀 해 주시죠.

A. 사실 포스코 이미지가 워낙 강하지요. 세계적인 기업이고,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을 주도한 기업인데 공장과 굴뚝, 매연과 오염 이미지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과거에는 환경을 조금 등한시한 공장의 건설이 있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많은 분야에서 환경을 중시하죠. 사실 포항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왔다가 동해 바다가 정말 깨끗하고 공기도 깨끗하니까 깜짝 놀랍니다. 포항에 포스코의 어두운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합니다. 일반 문화 ,예술, 체육 분야에서도 많이 합니다. 첨단 과학 인프라가 잘되어 있다는 것도 상당히 홍보가 많이 되었죠. 이런 것들이 도시 이미지를 하나씩 바꿔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26일부터 제 10회 아시아 태평양 도시서미트가 포항에서 시작되지요, 어떤 행사인지 소개 좀 해 주시죠.

A. 이 행사는 1994년도에 창설되었는데, 13개국의 29개 도시가 멤버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도시들끼리 모여서 환경, 교육, 주거 등 도시문제에 대해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네트워크화 된 회의를 합니다. 이번에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포항에서 열립니다. 이번 서미트에는 11개 국가 25개 도시가 참여하는데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한 도시 간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Q. 친환경이라는 문제는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공감이 가는 이슈인데, 국제적인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요?

A. 각 도시들이 연구한 것을 발표하고, 토론도 하고, 우리가 주체 도시로서 친환경적인 여러 가지 면들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시는 해양도시잖아요. 사실 우리 해양을 조금 더 개발하고자 해양 9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3대 미항이라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호주의 시드니, 이태리의 나폴리인데요. 실제로 보면 우리 포항의 동빈내항이 휠씬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 아래 지금 하나씩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동빈운하는 과거, 물길을 매립해서 주택을 지어 매립되지 않은 정체구역의 물은 오염되어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유치를 하고, 국비를 지원받아 친환경 도심재생 프로젝트를 실시하게 됐는데, 지난 5월 22일 착공을 했습니다. 이런 것도 국제적으로 좋은 면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포항이 친환경 도시로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해피 파이브 중 하나가 문화죠. 27일에는 불꽃축제가 열린다고요. 호미곶 축제와 더불어 포항의 큰 행사인데, 시청자 여러분에게 소개를 좀 해 주시죠.

A. 포항시에는 가장 큰 축제가 2개 있습니다. 겨울에 열리는 한민족 해맞이 축제로 한반도의 가장 동쪽에 있는 호미곶에서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가 성대히 거행됩니다. 여름 축제로서는 포항 국제 불빛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9번 째 열리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대한민국의 불빛 축제로서는 가장 큰 축제인데 7월 27일부터 음달 8월 5일까지 열흘 동안 열립니다. 바다 연극제라든가 각종 체험행사와 바다요리 축제 등이 있고요. 특히, 7월 28일 토요일 저녁이 메인데이입니다. 약 5~60만 명 정도가 몰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는 매일 저녁 9시에 불꽃쇼를 구경 할 수 있지요. 역시 포항은 여름의 계절입니다. 그리고 해수욕장이 도심 내에 많이 있기 때문에 여름피서지로 좋은 곳입니다.

Q. 포항이 여름철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여름에 포항에서 즐길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소개 좀 해주시죠.

A. 포항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활어와 수산물의 집산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동해바다의 싱싱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재래시장인 죽도시장도 있습니다. 죽도시장은 한강 이남에서 수산물 시장으로는 가장 큰 시장입니다. 그리고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은 보경사, 내연산도 있고요. 오산과 인적이 드문 계곡도 많이 있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고요. 즐길 거리로는 각종 해양 스포츠가 많이 있거든요. 가족끼리나 친구끼리, 연인끼리 피서를 즐길 때 포항이 가장 안성맞춤 아닐까 합니다.


Q. 지난해 포항을 해양 스포츠 도시로 선언하기도 했는데, 어떤 일들을 진행하고 있으신지요?

A. 지금까지 국제요트대회를 3번 했습니다. 올해는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못했는데 과거에는 포항에서 출발해 울릉도, 독도를 돌아오는 요트 대회를 3일 동안 했습니다. 약 20여 개국의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고 포항시 자체적으로 해양 스포츠클럽을 만들어서 요트와 윈드서핑, 제트 스키 등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스킨스쿠버 시설도 건설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포항은 특히, 영일만과 형산강이 바로 연결되어 있거든요. 해양 스포츠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Q. 시정의 목표를 행복으로 잡고 계신다고 하셨는데요. 행복이라는 것이 잘 살고 잘 먹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것도 중요한데, 그런 관점에서 시민의식운동도 하고 계시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내용소개를 좀 해주시죠.

A. 올해 3월부터 시작한 ‘감사나눔 운동’입니다. 우리 시민들에게도 아주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고, 외지에서도 많은 벤치마킹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런 일이 있었어요. 포항지청에서 폭력 가해 학생들에게 과거에는 잘못한 것에 대해 반성문을 쓰라고 했었는데 반성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었대요. 그런데 이번에는 ‘감사하는 것 50가지 써’ 했더니 학생들이 이렇게 쓰더랍니다. ‘어머니, 내 두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학교 다녀서 피곤한 몸이 쉴 수 있는 집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런 식으로요. 그걸 이제 부모님 앞에서 발표하면서 학생도 울고 학부모도 울고 잘못했다고 사과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감사를 생활화하기로 했습니다. 포항시에서는 전 공무원 2천여 명이 오감쓰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노트를 만들어서 하루 5가지 감사쓰기 운동을 하는 것이죠. 사실 우리가 태어나면 어느 민족이든지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이 ‘엄마’, 그다음에 ‘아빠’, 그리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잖아요. 이러한 감사운동을 우리가 대대적으로 54만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기업 유치 서비스 부문에서 2위를 하셨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 기업들을 위한 지원 시책은 어떻게 운영하고 계시는지요?

A. 사실 기업이 들어와야 도시가 삽니다. 요즘 수도권이야 인구가 계속 모이지만, 지방 도시들은 거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나마 기업도시들은 그 인구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기업이 있어야 일자리도 생기고, 그리고 세금을 받아서 복지 인프라도 건설하고 하는 것이죠. 포항시는 2006년에 제가 민선 4기에 취임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였습니다. 사실 그 전에는 기업 유치가 거의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누계를 내보니까 7조 원 이상의 유치를 했습니다. 영일만항 대운산업단지의 경우 고기술 기업은 백만 달러 이상만 하면 그 땅을 무료로 임대 해줍니다. 일반 제조업은 5백만 달러 이상만 하면 줄 수 있고요.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수가 있었거든요. 또한, 일반 관세라든가 지방세를 유보해주고 홍보차원에서 기업인들을 많이 만나고 많은 기업을 유치했고요. 기업이 들어오려면 여러 가지 행정적 절차에 있어서 원스톱으로 노무사, 변호사까지 전문가팀을 만들어 컨설팅을 해줬습니다.


Q. 시장님의 말씀을 듣다보면 굉장히 부드러우신 분인데, 개인적으로는 유도 8단이시라고요.

A. 운동을 하면서, 인격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직생활을 오래 했거든요. 20년 넘게 중앙부처와 지방공직생활을 했습니다. 공직 생활을 할 때는 유도 8단이 플러스 요인이 아니었는데, 선거직이 되니까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아요. 소개할 때마다 박시장은 ‘유도 8단’이라고 소개하는데 이런 점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체력적인 면에서는 물론이고, 인격형성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쳤고요. 그래서 저도 요즘 포항시 초중고 학생들이 주 5일제 수업이니까 토요일 방과 후 수업으로 ‘포항시장기 축구 챔피언스 리그’를 합니다. 86개 학교가 참여하는데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단순히 아이들에게 축구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축구를 통해서 여러 가지 포용력이라든가 합동정신이라든가, 애교 정신과 극기하는 정신을 키워주는 것이지요. .

Q. 시장으로서 리더십을 정의한다면 어떤가요?

A. 솔선수범의 리더십. 백 마디 말보다 시장이 직접 참여를 하고 시장이 직접 먼저 솔선수범하면 당연히 직원들이 따라합니다. 일찍 나오라고 할 필요 없이 먼저 일찍 나오면 일찍 나올 것이고 시장이 발 벗고 나서면 직원들도 발 벗고 나서지 않겠어요.

Q. 마지막 질문으로 앞으로 포항을 어떤 도시를 성장시키고 변모시키시고 싶으신지, 청사진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A. 세계적인 미항을 만들자. 이를 위한 9가지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동빈을 정비하고 동빈 운하와 그 지역의 송도 해수욕장 백사장을 복원하는 등 9가지 프로젝트가 있는데요.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우리가 과거에 묻어두었던 우리의 해양도시가 빛을 발할 것입니다. 포항이 하나의 친환경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고, 그것이 관광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계 4대 미항을 만들기 위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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