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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싼 할인점' 이마트 신개념 창고할인점으로 맞불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오픈… 비회원제, '소수 대량' 전략으로 값 낮춰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2012/07/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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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점중에서 가장 싸게 팝니다"

외국계 '코스트코', 롯데마트가 '빅마켓'에 이어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사업에 팔을 걷어부쳤다. 창고형 할인점은 창고처럼 넓고 실내장식을 최소화한 매장으로 대용량이나 묶음형 제품을 일반 대형마트보다 10~20% 싸게 판매하는 매장을 말한다.

이마트(대표 최병렬)는 최근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7호점인 천안아산점을 오픈하고 25일 언론에 공개했다.

2010년 11월 용인시 구성에 트레이더스 1호점을 출점한지 1년7개월 만이다. 트레이더스가 그리고 있는 창고형 할인점 전략을 잘 담았다는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하광옥 이마트 MD전략본부장은 "천안아산점은 당초 이마트가 트레이더스를 통해 추구했던 한국형 창고형 할인점 모델의 90% 이상을 구현한 매장"이라며 "내년에 출점이 예정돼 있는 3개 신규점포에도 이같은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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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는 가격에 승부를 걸었다. 비회원제로 운영하면서 일반 대형마트에 비해서는 7~15%, 회원제 할인매장에 비교해서는 3~5% 낮게 가격을 책정했다. 롯데의 빅마켓이나 코스트코는 연회비를 받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트레이더스는 카테고리별로 판매량이 많은 1~2개 제품만을 집중 배치했다. 일반 대형마트가 3~5만 가지 종류의 상품을 구비하고 있는데 반해 트레이더스는 카테고리별로 1~2개 상품씩 총 4000가지의 상품만 배치했다. 가격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소수 대량' 전법인 것이다.

상품진열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이기 위해 보관창고에서 사용되는 팔레트 채로 들고와 매장에 비치했다. 매장 설비와 운영 등에 들어가는 투자도 최소화했다. 일부 상품은 이마트와 동반 매입을 통해 국내 최저가 유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품 차별화에도 신경을 썼다. 기존 트레이더스의 경우 이마트와 겹치지 않는 상품의 비중이 12%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천안아산점은 해외직소싱과 병행수입, 독자PL개발 등으로 단독상품 비중을 85%까지 높였다.

신선식품 매장도 강화했다. 외국계 창고형 할인점의 경우 신선식품의 구색이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고객의견을 반영해 채소와 양곡, 과일 등의 신선식품을 별도로 모아 놓은 150~200평 규모의 ‘쿨링존’ 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신선식품을 준 냉장 수준으로 매장에 진열, 판매해 고객이 갓 수확된 신선한 상태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냉장 보관이 필요한 상품의 경우 쿨링존안에 별도의 냉장시설을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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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수단도 다양화했다. 기존 창고형 할인점들이 한가지 종류의 신용카드만 사용하도록 해 소비자 불편이 많았던 것을 고려해 트레이더스는 국내 전 카드를 결제수단으로 받는다.

한 가지 카드만 받을 경우 카드 수수료 절감 등으로 1%의 가격절감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지만 이마트는 고객 편의를 위해 이를 포기했다. 대신 대량매입과 운영비용 축소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이번 천안아산점은 이마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창고형 할인점의 표준모델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이마트와 또 다른 쇼핑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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