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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초장기 국고채, 시장 안착할까?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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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재 발행되는 국고채의 만기는 3년과 5년, 10년, 20년이 있는데요. 정부가 여기에 30년물을 추가해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상 초장기 국채 발행의 의미를 김주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06년 20년물이 등장한 지 6년만에 만기 30년의 초장기 국채가 나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9월부터 만기가 30년인 국고채를 매월 4,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발행방식은 초기에는 국고채전문딜러(PD)를 대상으로 인수단을 구성해 발행하고, 11월부터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경쟁 입찰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만기 30년의 국고채를 발행하는 것은 좀 더 장기로 자금을 조달해 채무관리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기가 길어지면 정부가 단기간에 채무를 갚고 또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30년 만기 국고채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지 여부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 측은 "최종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요가 확보됐다"며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통합 발행주기를 2년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기금과 보험사 등 자금을 장기로 굴리는 기관투자가들도 이번 30년물 발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필규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최근 수급상황을 들여다보면 국내에 장기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재작년부터 늘고 있고 이에 따라 국채 외 회사채 만기도 늘어나고 있고요. 이런 것을 고려하면 30년 만기 국고채의 도입은 타이밍상으로도 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원화 채권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자금의 유입도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옵니다.

정부의 의도대로 30년 짜리 장기 국고채가 시장에서 안착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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