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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금 '대부업보다 저축은행'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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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한 일본 금융기업이 매물로 나온 미래저축은행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대부업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일본계 자금이 대부업에서 저축은행으로 대거 이동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명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부업에 집중됐던 일본계 자금이 무더기 퇴출에 따라 업계가 재편되고 있는 저축은행으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금융기업으로, 우리에게는 생소한 J트러스트가 미래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수신 기능을 가지려 하고 있습니다.

인수하게 되면 저축은행 사업을 보다 키우고, 자회사인 한국의 네오라인크레디트 대부업체는 접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J트러스트 관계자
"중요인물은 저축은행으로 데려가서 (중략) 그쪽 하던 사람들도 있고 일본 노하우가진 사람도 있으니까 합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할 것..."

현재 국내 대부업시장에서 재일교포 자금을 포함한 일본계 대부업체의 수는 25~26곳에 이릅니다. 각종 금리 규제와 엔고 현상으로 인해 전체 시장규모는 70%에서 35% 정도로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일본계 업체들이 저축은행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대부업은 소액신용대출만 하지만 저축은행의 경우 가계와 기업을 비롯해 담보 대출까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영업중인 오릭스 저축은행이 대표적입니다.

2년 전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해 BIS자기자본비율 10%대를 유지하고, 무리한 신용대출보다는 안정적인 담보대출 사업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때 대부업계를 장악하다시피 했던 일본계 자금이 이제 저축은행 업계로 발을 들이면서 서민금융 전체가 잠식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심지홍 / 단국대 교수
"자본시장이 개방된 우리나라에서 국적을 꼭 문제삼을 필요는 없고요 그 자금이 합법적으로 혹은 불법적으로 운영되는가 그것만 우리가 잘 구분하면 될 것 같다."

앞으로 일본계 자금들이 한국 시장에 대거 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금융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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