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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남극 장보고기지'…국내 先제작 현지 後조립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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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종기지에 이은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 장보고기지 건설이 본격화됐습니다. 극한의 기후조건을 지닌 남극 대륙에서의 차질없는 공사 수행을 위해 국내에서 '리허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최보윤 기자가 제2의 남극기지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 리포트 >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 'ㅅ' 자 모양의 철 구조물이 자태를 뽐냅니다.

남극 대륙 테라노바만 인근에 들어설 우리의 두 번째 과학기지, 장보고기지 본동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뜨거운 햇빛을 받고 있지만 이 기지는 올 연말 영하 40도에 달하는 혹한의 남극 본대륙으로 옮겨집니다.

두꺼운 얼음으로 둘러싸인 남극은 연중 건설 가능한 기간이 65일로 제한적입니다.

때문에 오차없는 현지 공사를 위해 국내에서 구조물의 80% 이상을 제작하고 현지에서 조립하는 '모듈러공법'이 적용된 겁니다.

[인터뷰] 곽임구 / 현대건설 남극기지 현장소장
"현지에서 공사하다가 문제가 생기게 되면 시간 손실이나 추가적 자원 투입이 필요한데... 남극에서는 이런 부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짚어보기 위해 국내에서 가조립..."

특히 초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외관은 삼각형 모양으로 설계됐고,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벽과 유리창은 각각 2중과 5중으로 설치됩니다.

또 순간 5m의 눈이 쌓일 수 있는 남극 대륙의 기후여건을 고려해, 1층은 가스실과 공조실을 빼고는 모두 빈 공간으로 남겨뒀습니다.

장보고기지는 이같은 본관을 중심으로 관측시설과 발전동, 정비동 등 모두 18개 동이 지어집니다.

올 연말 남극 현지에서 본관동과 정비동 등의 첫 조립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모든 건설 공사를 마친단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홍금 / 한국극지연구소장
"장보고기지가 건설됨으로써 대륙기반 연구는 물론이고 세종과학기지하고 아라온호가 충분히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서남극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프로그램을 주도할 수 있는..."

세종기지 보다 남극점에 가깝게 설치되는 장보고 기지.

해양 중심의 연구를 할 수 밖에 없던 세종기지의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남극의 내륙과 대기, 천문우주 등으로 연구 보폭을 넓혀나간단 포부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ng0079@m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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