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정치인테마주 '경고'..현실적 규제는 어려워

임지은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대선이 다가오면서 금융당국이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치인 테마주 규제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치인 테마주의 급등락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주가 급락으로 인한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문재인 테마주로 거론된 바른손의 경우 지난해 말 1,000원에서 올해 2월 11,950원까지 오르며 무려 12배 가량 수직 상승했지만 지금은 고점 대비 40%도 되지 않습니다.

고점에 뛰어든 개미투자자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은 셈입니다.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이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는 131개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인 64개 종목의 대주주 200여명이 주가 급등기에 보유주식을 매도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대주주들이 매도한 주식 수는 1억2972만주이며 매도금액은 6407억원이었습니다.

아가방앤컴퍼니와 바른손, 안랩 등 17개사의 경우 대주주가 매도한 금액이 100억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들 가운데 14개사는 한국거래소의 주가 급등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힌 뒤 대주주가 주식을 팔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부도덕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대주주들이 주식 매도 과정에서 주가 연계 세력에 시세조종을 요청한 정황도 일부 확보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당국의 정치인테마주에 대한 감시와 처벌 강화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도 한탕주의에 현혹되지 않는 건전한 투자습관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