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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인텍, 현금으로 민 신사업 2 '서서히 덕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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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 '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서원인텍, 현금으로 민 신사업 2 '서서히 덕본다'
-김도윤 머니투데이 산업부 기자 스튜디오 출연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서원인텍입니다. 한동안 휴대폰 키패드를 주력 사업으로 했던 기업입니다만, 최근 신규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적도 괜찮고 차입금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견실한 회사 중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사업 구조를 보시면 휴대폰 부품, 와이브로 및 LTE용 통신 단말 장치, 2차전지 보호회를 들 수 있습니다.

이중 휴대폰 부품을 먼저 보시면, 올해 국내외 법인을 합친 연결 기준으로 약 2200~23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서 지난해는 약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30% 이상 성장하는 셈입니다.

이처럼 성장세가 가파른 이유는 스마트폰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쳐폰용 휴대폰 키패드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업 전환을 잘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들어 휴대폰 사업에서 스마트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부품만 놓고 본다면 지난해 약 600억원 매출에서 올해는 1300억~1500억원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출 규모가 2배 이상 뛰는 셈입니다.

국내 1위 휴대폰 기업에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데 주로 플라스틱 버튼 같은 부품을 공급하고 있구요. 회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부품이 하나 더 있는데 이건 말하기 좀 곤란하다고 하네요. 거래처와 관계 때문이겠죠. 올해 주 거래처의 휴대폰 사업 호조로 인해 적지 않은 수혜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

재밌는 건 미성포리테크라고, 지난 2007년 12월 27일, 같은 날 상장한 키패드 업체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상장폐지가 됐습니다. 미성포리테크 외에도 비상장 기업 중 휴대폰 키패드 업체가 몇 군데 더 있었는데 대부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와이브로 및 LTE 단말 장치 사업과 2차전지 보호회로 사업도 이제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서원인텍은 키패드 사업을 주력으로 하다 휴대폰 부품 사업만으로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현금이 많은 기업인 만큼 투자할 곳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신규 사업으로 이 두 가지를 추진했는데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약 250억원을 투자한 통신 단말 장치 사업은 지난해 처음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650억원 정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서만 이 사업에서 총 1000억원 정도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처음으로 LTE 단말 장치를 수출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성사될 경우 국내 업체 최초라고 업체에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LTE 단말 장치가 와이브로보다 시장 규모가 5배 이상 큰 만큼 앞으로를 더 기해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10년부터 약 130억원을 투자한 2차전지 보호회로 사업은 지난해까지 계속 이익을 까먹는 사업이었습니다.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손익분기점을 맞춘 뒤 내년부터 어느 정도 수익을 내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원인텍이 만드는 2차전지 보호회로는 HP나 아수스 같은 회사의 노트북에 들어가는 배터리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적을 보면 서원인텍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301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직전해보다 각각 28.7%, 61% 성장했습니다. 올해는 여기서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100%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창립 29주년을 맞았는데 창립 이래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고, 올해 반기 기준으로 현금을 약 200억원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 100% 지분을 갖고 있는 3개의 법인이 있는데 이 3개 법인 모두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이들로부터 들어오는 배당금만 해도 꽤 된다고 합니다. 지금 공시하는 개별 재무제표보다는 연결로 했을 때 확실히 더 실적이 나아지는 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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