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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카드사 체크카드, 여전히 '반쪽짜리'?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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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해 시중은행의 계좌이용을 전면 허용토록 했는데요.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여전히 자사 체크카드에만 유리한 방식을 버리지 않아 제도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명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민인터뷰] 황은희 / 염창동
"(체크카드 어디꺼 쓰세요?) 우리은행꺼 써요 내 통장에 현금 안에서 쓸 수 있는 카드를 원하지 카드회사는 원래 은행권이 아니기 때문에 거래가 되는지는..."

롯데카드가 전업카드사로는 처음으로 하나은행과 손잡고 은행계좌로 입출금기능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는 은행권의 외면으로 시중은행과의 제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직접 가서 발급받아보니 계열은행들은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도 창구에서 같이 팔지만, 사용이 불편하게 만들어 은행계 체크카드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시중은행 직원
"(전업카드사 체크카드는) 영업점에서 바로 발급이 안되니까 (중략) 분실하면 기다리셔야 되요 10일에서 15일 기다려야 하니까 고객들께서 불편해 하시니까.."
 
여기에 금융혜택을 넣을 수 없는 전업카드사와 달리 은행계카드사들은 체크카드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대폭 넣어 고객을 끌어들입니다.

[녹취] 은행계카드사 관계자
"회사실적이 나면 실적이 잡히기 때문에 (중략) 자회사가 이익을 거두면 지분구조만큼 평가이익으로 반영이 됩니다. 모회사 입장에서는 좋죠."

체크카드 1위인 KB국민카드와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여전히 계열은행에서 전업카드사에게 계좌이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업카드사들은 부담스러운 계좌이용수수료와 신용카드에 비해 낮은 가맹점 수수료 때문에 체크카드의 수익성이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의 우위를 점하려는 은행계카드사 때문에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 활성화는 갈 길이 더욱 멀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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