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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한 정치테마株, 영업이익은 '적자'

김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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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선을 3개월 앞둔 가운데 정치인 테마주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대선 바람을 타고 정치테마주의 주가는 급등했지만 정작 실적은 보잘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테마주 투자가 투기일 수 밖에 없는 이유기도 합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문재인 후보가 각 지역 경선에서 잇따라 연승하자 문재인 테마주도 덩달아 급등했습니다.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주목받았는데, 이 두회사의 주가는 한 달 사이 두배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실적은 형편 없었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조사한 8월 주가급등 정치테마주 9종목을 살펴보면,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493.3%, 140.4% 감소했습니다.

케이씨피드와 미래산업도 전분기 대비 각각 64%, 5%적자가 났습니다. 이들 회사들도 경기불황을 피해갈 순 없었던 겁니다.

심지어 대주주들이 주가가 급등했을 때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차익을 남기는 경
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원상필 / 동양증권 연구원
"과거 5차례 대선사례를 살펴봤을때 대선시즌에 가까워질수록 정치테마주들은 강한 시세를 형성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대부분 테마주들이 사실상 실적과 무관하게 연일 급등하는 만큼 이들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에 떠도는 허위사실이나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영업실적에 근거해 신중하게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승범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팀장
"테마주들은 일반적인 시세조종과 달리 단기간에 몇몇 계좌을 동원해 이뤄지고 SNS와 같은 온라인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이런 항간의 허위사실이나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금융당국은 향후에도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급변과 사이버상의 허위정보 유포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aza@mtn.co.kr)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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