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해외직수입, 자체브랜드 상품 인기
이충우
< 앵커멘트 >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해외직수입 상품이나 자체브랜드 상품들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대형유통업체들은 이른바 반값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입니다.
미국의 음료업체인 코트사와 이마트가 공동개발한 콜라제품을 6병 묶음에 2,450원에 팔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팔고 있는 코카콜라보다 37% 저렴하고 편의점 제품보단 최대 66% 저렴한 수준입니다.
해외 직수입으로 중간 유통단계를 축소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고 이마트는 설명했습니다.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가격 거품을 제거한 직수입 제품에 대해 호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원 / 서울시 신길동
"생필품 사는데 부담이 되긴하는데 마트에서 1+1행사를 한다든지 직수입을 해서 싸게판다든지 하면 아무래도 구입을 하게 되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제조사와 유통업체가 공동으로 기획해 출시한 자체 브랜드 상품도 인기입니다.
롯데마트 자체브랜드 상품인 통큰 카레와 아이스크림은 출시 후 기존에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일반 제품보다 3배 가량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편의점도 마찬가집니다.
편의점 CU의 올 상반기 자체브랜드 상품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뛰었고 지난해에는 재작년보다 67%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상품 중 9.4%였던 자체브랜드 상품의 매출 비중은 올해 15%까지 오를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재호 / CU 음용식품팀
"올해 230여 종의 제품을 개발해서 총 연말까지 400여 종을 운영함으로써 전년 대비 매출 2배 이상 신장을..."
최근 가공식품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형유통업체들이 유통단계 축소로 가격을 낮추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