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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수입 립스틱, 수입가격 보다 8배나 비싸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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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샤넬이나 시슬리, 에스티로더, 랑콤같은 수입 화장품들의 가격거품은 어느 정도일까요? 한 시민단체가 조사해보니 수입원가보다 최대 8배 가까이 부풀려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경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YWCA가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을 통해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한달 간 우리나라는 총 19톤, 27억3,700만원 어치의 립스틱을 수입했습니다.

립스틱 평균 무게 28g으로 환산하고 관세와 부가세 등을 합쳐 계산하면 립스틱 하나당 평균 수입가격은 4,673원이었습니다.

샤넬, 에스티로더, 랑콤 등 수입 립스틱이 국내 백화점에서 팔리는 평균 가격은 3만6,714원.

수입가격보다 7.9배나 비쌉니다.

상대적으로 수입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면세점의 립스틱 평균 가격도 2만9,891원으로 수입가격보다 6.4배 높은 수준입니다.

생산국 현지와 비교해 보면 국내 백화점들은 현지 가격보다도 최대 2.3배나 비싼 값에 수입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크리니크'의 '더마 화이트 브라이트C 파우더'는 미국에서 2만4,701원이었지만 국내 백화점에선 5만7,000원을 줘야 살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8만5,122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시슬리'의 '휘또 뿌드르 꽁빡트'는 국내 백화점에서 12만원에 팔고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같은 제품이라도 병행수입 매장이 14.5% 정도 더 저렴했습니다.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트 나이트 리페어' 에센스 제품의 경우 백화점에서 15만5,000원이었는데 병행수입 매장에서는 12만9,333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병행수입 업체들이 아직은 많지 않아 브랜드별 수입업체가 독점을 하는 구조인데다 화장품 원가도 공개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강민아 / 서울YWCA 소비자환경부장
"병행수입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가격경쟁을 펼칠 필요가 있으며 소비자들도 병행수입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값비싼 수입 화장품을 선호하기보다는 내 피부에 맞고 효과가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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