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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휴일근로제한, 생산력 감소 초래"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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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ㆍ기아차가 노조의 요구로 최근 밤샘 근로를 없앤 데 이어, 정부가 제조업의 휴일 근로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바람'에, 자동차업계는 '생산력 감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45년간 지속돼 온 밤샘 근로를 철폐했습니다.

근로 여건을 개선하려는 노조와 고용노동부의 요구를 사측이 전격적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인터뷰]한성호 / 현대차 정책홍보팀장
"이번 협상 타결로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하게 됨에 따라 직원들은 삶의 질을 높이고.."

지난 2010년 장시간 근로를 해결하겠다는 노동부의 발표를 시작으로 자동차 업계엔 '근로시간 단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휴일근로 제한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자동차산업은 특례업종으로 분류돼, 주당 12시간 한도의 연장 근로에 휴일근로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노동부가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합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겁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와 학계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상황에 따라 수요가 많으면 생산량을 단시간에 늘려야 하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이란 겁니다.

[녹취] 남성일 /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경쟁 상대국들이 연장 근로라든지 임시 근로라든지 파견을 통해서 혼합해서 그때그때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그와 같은 옵션이 없기 때문에.."

특히 완성차 업체들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협력업체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종욱 / 자동차산업학회장
"제일 필요한 것이 설비를 증설하는 겁니다. 그런데 설비를 증설하려면 돈을 차입해야 하는데, 지금 이미 1,2차 협력업체들은 부채비율이 높다 이거야, 이 부채비율이 높은 곳에서 차입을 하려면 높은 금리 부담을 해야 된다.."

자동차업계는 휴일근로 제한을 도입하기에 앞서, 생산성 향상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3,4년 이상의 유예 기간을 두고, 정부가 저금리로 설비투자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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