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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근로자 전원 출근 안 해...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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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 전원이 출근하지 않으면서 공단 가동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공단에 입주한 기업 대표들은 정부와 북측에 공단가동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방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소 아침 8시전에 통근버스로 출근하던 북한 근로자 5만 4000명이 오늘은 전부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기업 근로자
("북한은 근로자 전원 안 나왔나요?") "네,안 나왔습니다. "

근로자들이 나오지 않는 바람에 123개 업체의 공장 가동은 마비됐습니다.

공단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나머지 우리측 근로자들도 속속 귀환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미 식자재와 가스 등이 일주일 동안 공급되지 않아 더 버티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기업 근로자
"오늘 아침에 라면 먹었어요. 어제 저녁도 라면 먹었어요"

오늘만 77명이 남북출입국 사무소를 통해 돌아온 가운데 남아있는 400명도 내일부터 대거 귀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단에 입주한 기업체 대표들은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업계 대표단이라도 북측을 방문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한재권 /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대화를 통한 현 개성공단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하여 범 중소기업 업계 대표단을 구성해 북측에 파견하기를 희망한다."

북측이 개성공단 가동중단을 빌미로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정부는 대화제의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개성공단 조업을 북한이 중단시키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지면 우리 기업의 피해 보전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이 지출될 것"이라며 대비책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대부분 인력을 귀환시키되 재산권 보호 등을 위해 최소한의 입주기업 인력과 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은 현지에 잔류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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