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합검색

MTN 사이트 메뉴

엠티엔더블유로 이동

현대차 3월 생산 20.7% 감소, "의도적 축소 아냐"

[뉴스&팩트]현대차 "주말특근 거부로 생산 수출 줄어, 국내생산물량 축소 사실무근"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2013/04/10 09:31

현대자동차가 “올해부터 국내 생산물량을 줄이기로 했다”는 모 언론사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작업에 나섰다.

현대차는 주간2교대제 도입과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로 생산차질이 생겼지만 이는 정몽구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의도적으로 물량을 줄인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해외공장의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려고 하고 있지만 이 역시 노사문제에서 비롯된 국내 생산 물량 감소분을 메우기 위한 것이지 국내 생산 축소를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노조가 5주 연속 특근을 거부해 3만4000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특히 1년 전보다 판매량이 3배가량 늘어난 싼타페의 타격이 크다.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으로 줄어 든 생산량을 주말특근과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나 노조는 주야2교대제 때의 심야특근 수당 보전을 요구하며 응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차의 3월 생산은 14만28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고 수출 역시 29.4% 급감했다.

특히 엑센트, 에쿠스, 벨로스터 등은 미국시장에 수출하는 차량들은 공급부족으로 판매를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최근 김억조 노무 담당 부회장이 물러난 것에 대해 그룹 안팎에서 노조 주장대로 주간연속 2교대제를 성급하게 도입했다가 생산차질이 커져 경질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같은 생산차질은 올해 극심한 경기부진으로 내수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국내 생산분을 해외에 보다 많이 수출하려던 현대차의 계획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판매목표를 68만대로 세웠는데 이는 지난해 판매량 68만7800대와 거의 비슷하다. 심지어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0.2% 줄어든 마이너스 목표치(48만대)를 제시했다.

국내생산분을 해외로 수출을 더 해야 하는데, 생산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해외판매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그렇다고 당장 해외공장 생산을 한꺼번에 수십만 대 늘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미국, 중국, 체코와 러시아 공장 등은 가동률이 100% 안팎이어서 당장 생산물량을 크게 늘릴 수 없다.

현대차는 노조압박용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고 있다. 주말특근 거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지만 굳이 자극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노조와 대립각을 더 세울 이유가 없다”며 “국내 공장의 생산성이 높지 않은 것은 맞지만 물량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생산물량, 전환배치 등과 같은 사안에 대해 사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경우 강력 반발할 수밖에 없어 노조 동의 없이 물량을 줄일 수 있는 여건도 아니며 정치적 파장도 커질 수 있다.

그동안 현대차가 노조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까닭에 생산성을 끌어 올리지 못한다면 해외로 물량을 돌려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이 내부에서 간헐적으로 나온 적도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투자와 고용정책에 적극 협력해야 하는 시점에서 현대차가 정무적 판단 없이 생산의 효율성만을 따지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02)2077-6288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copyright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2, 5층 (여의도동)l대표이사ㆍ발행인 : 유승호l편집인 : 정미경l등록번호 : 서울 아01083
사업자등록번호 : 107-86-00057l등록일 : 2010-01-05l제호 : MTN(엠티엔)l발행일 : 2010-01-05l개인정보관리ㆍ청소년보호책임자 : 디지털기획부장
대표전화 : 웹 02-2077-6200, 전문가방송 1899-1087, TV방송관련 02) 2077-6221~3, 온라인광고 02) 2077-6376l팩스 : 02) 2077-6300~6301

머니투데이방송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