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컴퓨터', '접히는 디스플레이'…상용화 앞당긴다
이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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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초고속 나노선 프린팅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이태우 교수팀의 연구로 개발된 이 기술은 간결한 공법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입는(wearable) 컴퓨터', '섬유(textile) 전자소자', '접히는(Flexible) 디스플레이' 등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노선 제조기술은 세계를 변화시킬 10대 신기술로 평가되는 분야이지만 기존 제조방법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돼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잉크젯 프린팅 등 기존 방법과 크게 차별되는 전기장을 이용한 방법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당길 단초를 마련했습니다.
이태우 교수는 "초고속 나노선 프린팅 원천기술을 확보해 2020년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입는 컴퓨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유연 전자소자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한 '나노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연구단'의 지원을 받은 이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