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선박제작 소형로봇 개발
조정현 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사내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선박의 단위 구조물을 용접하는 소형 로봇을 개발해 현장 적용 테스트를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생산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로봇은 기존 제품과는 달리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5cm로 무게는 15kg에 불과해 작업자가 직접 들고 다닐 수 있으며,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협소한 공간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측은 "팔이 6개의 관절로 이루어져 사람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고 작업 속도도 숙련된 기량의 용접사와 비슷하다"며,
"작업자 한 사람이 로봇 여러 대를 관리할 수 있어 기존보다 2, 3배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로봇에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선박 단위구조의 절단과 녹 제거, 페인팅 작업을 추가하고 향후 육·해상플랜트와 건설장비 제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