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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실적돋보기] 금호석유, 2분기 영업익 전년比 2배↑…하반기는 '부정적'

염현석

금호석유화학이 합성수지 사업 부문 실적 회복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났다.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7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주력 수출 합성수지인 스타이렌모노머(SM)의 2분기 톤당 가격은 1690 달러로 1년 전보다 20% 가량 상승해 영업이익 폭을 넓혔다.

다만 매출액은 규모가 가장 큰 합성고무 사업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13% 가량 하락한 1조 3천8백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하락의 주된 원인은 주력 상품인 합성고무 가격 폭락. 2분기 합성고무 판매 가격은 1년 전보다 55% 급감한 톤당 850 달러로 합성고무 판매 가격 하락은 고스란히 매출액 감소로 이어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합성고무 가격 하락이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지역별 수출량엔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대외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금호석유화학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석유화학제품 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열병합 발전소 등 에너지 사업부분과 합성수지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호석유화학의 실적 회복세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의 가격 하락세가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합성고무 가격 내림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톤당 2500 달러선이던 '부타디엔' 가격이 2분기엔 44% 하락한 1400 달러까지 떨어지면서 합성고무 가격 폭락을 이끌고 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부타디엔 가격 하락으로 합성고무 가격이 2분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의 80%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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