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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카드, VVIP고객도 모르게 연회비 100만원씩 더 받아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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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VVIP카드를 운영하는 현대카드가 몇년동안 고객들에게 아무런 고지도 없이 연회비를 두배나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만원인 연회비를 이백만원씩 2년동안 받았는데 몇명의 고객한테 더 받았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명재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현대카드의 블랙카드를 9년간 사용해온 김모씨.

평소 병원 운영 때문에 바빠 무심코 넘겼던 고지서를 들여다봤는데 최근 몇년 사이 연회비가 100만원이 더 올라있었습니다.

김씨가 이유가 무엇인지 현대카드에 항의하자 상담원은 그제서야 행정상의 착오가 생겼으니 다시 돌려주겠다는 식의 답변을 했습니다.

[녹취] 현대카드 상담원
"당사 전산오류로 인해서 2011년도와 2012년도에 각각 100만원씩 과다청구된 것으로 확인이 되셨어요."

현대카드는 2009년부터 블랙카드의 연회비를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문제는 100만원만 내면 되는 기존 고객들에게도 신규회원과 똑같이 200만원을 부과했던 겁니다.

[인터뷰] 김모씨 / 피해고객
"개인의 돈을 자기들 마음대로 통장에서 현대카드 청구를 해서 100만원씩 해마다 빼내고 3년이 지난 뒤에 뭣 때문에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도 없고.."

현대카드는 전산상 오류로 인해 신규회원으로 잘못 인식되는 일이 발생했고, 즉각 시정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현대카드 관계자
"전산에 잘못 들어갔었나봐요 (연회비)오른 이후에는 신규회원은 200만원 받고 기존회원은 케어 차원에서 100만원만 받는 걸로 얘기됐는데 에러가 많나봐요."

현대카드의 블랙카드 고객은 약 2천여명. 이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100만원에 달하는 연회비를 부당하게 더 내고 있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높은 연회비를 부과하며 VVIP고객 모시기에 열 올렸던 카드사.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고객을 봉으로 여기는 상술이 숨어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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