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LTE'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1448억원…흑자 전환
이나미
LG유플러스가 올 2분기 14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분기 단말기 판매가 줄면서 매출은 지난해보다 0.9% 줄어든 2조 763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흑자전환했고 전분기보다는 17.6% 늘었습니다.
역시 LTE가 실적 효자노릇을 했습니다.
LTE를 포함한 무선 서비스 수익(1조 1733억원)이 지난해보다 18.6% 증가해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했습니다.
2분기 LTE 가입자는 5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8.9%, 올 1분기보다도 13.3% 급성장했습니다.
LG유플러스 전체 가입 고객의 56%가 LTE 가입자인 셈입니다.
이렇게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비싼 LTE 가입자가 늘면서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도 3만 3834원으로 지난해보다 13.1% 올랐습니다.
'U+ TV G'를 앞세운 공격적인 IPTV 사업 확장 덕에 유선 서비스도 지난해보다 0.3%, 전분기보다 3.2% 성장한 762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특히 IPTV 가입자(132만명)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늘면서 매출도 덩달아 지난해보다 22.9% 늘어난 5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분기마다 20% 넘게 오르기만 하던 마케팅비가 소폭 줄어든 것도 흑자 전환에 한 몫을 했습니다.
정부의 보조금 규제로 인해 2분기 마케팅비 지출은 지난해보다 8.3%, 전분기보다 0.8% 줄어든 44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8월 휴가철과 비수기에 접어드는 3분기에는 경쟁 상황이 보다 완화돼 가입자 수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KT보다 한 발 먼저 LTE-A 서비스를 출시한데다 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추가 주파수 확보에 성공하면 연말까지 가입자를 늘리고 ARPU 증가세를 이어나가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