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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순익 9% 줄때 연봉은 23% 늘었다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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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의 경영 상태를 보니, 순익은 주는데 연봉은 늘어나는 행태가 나타났습니다. 은행의 자구노력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은행권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라는 전방위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은행들은 그동안 얼마나 방만하게 경영을 해왔을까?

머니투데이방송(MTN)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4대 은행을 대상으로 2005년과 2012년 경영지표를 분석한 결과 은행 직원들의 연봉은 8년 동안 남자 직원의 경우 40%, 여자 직원은 24% 늘었습니다.

가장 연봉이 많이 늘어난 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2005년 5,400만원에서 7,700만원으로 42%나 늘었고 우리은행은 27%, 하나은행은 18% 늘었습니다.

은행의 순익은 연봉 상승과 정반대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KB국민은행의 당기 순이익이 오히려 42% 감소했고 하나은행 역시 40%나 줄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은행들의 지점은 지속적으로 늘었습니다.

신한은행은 387개에서 895개로, 우리은행은 658개에서 915개로 늘었고 하나은행은 564개에서 636개로, KB국민은행은 1064개에서 1145개로 늘었습니다.

4개 은행의 지점은 3591개로 지난해 하반기 기준 약 10% 정도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8개 시중은행에 대해 지점을 정리하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이번주 중에 제출하도록 지도했습니다. 더불어 임직원의 성과보상체계를 합리화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기별로 감축방안을 내면 합리적인지 판단해 비현실적인 감축안에 대해서는 다시 제출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넷, 모바일뱅킹이 늘어나면서 은행 창구에서 거래를 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합니다. 이런 현실의 변화를 무시한 채 지점수를 대대적으로 늘린 은행들의 각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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