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상사업계 2Q, 원자재값 급락에 '어닝쇼크'…돌파구도 안보여

염현석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자원개발로 큰 수익을 올려왔던 종합상사회사들이 최근엔 실적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불황으로 철광석과 원유 등 원자재값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인데 당분간 돌파구를 찾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때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 원자재값이 계속되는 불황 탓에 지금은 끝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지난 1분기보다 7% 가량 떨어진 것을 비롯해 석탄과 철광석 가격도 각각 15%와 21%가 주저앉았습니다.

LG상사가 올 2분기 동안 고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원개발로 거둬들이는 이익이 전체 수익의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LG상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8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5%가 줄었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SK네트웍스의 사정도 마찬가지.

각각 529억 원과 60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1년 전보다 10% 내외 줄어든 수치입니다.

너도나도 자원개발 투자를 늘려왔기때문에 원자재값 급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해오던 무역업도 '엔저' 복병을 만나면서 일본 종합상사에 일감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기댈 수 있었던 중국과의 무역사업도 지금은 옛 이야기입니다.

[전화인터뷰] 황창석 / 신영증권 연구원
"국내 상사들이 대체로 중국에서 무역사업하는 비중이 20~25% 정도 되거든요. 사실 중국이 좋아져야 사업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은데 3분기까지는 조금 이르다." 

실적을 만회할 길은 하반기에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

종합상사들은 지금껏 해오던 자원개발을 좀 더 다각화하고 내실경영에 치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불황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답을 찾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hsyeom@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