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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시총 20조 클럽···국내 상장사 12위

라인 상장 소식에 외인펀드 장내매수까지 이어져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2013/10/17 15:49

네이버가 시가총액 20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상장사 가운데 12번째로 주식가치가 높은 회사가 됐다.

17일 오후 3시 네이버의 주가는 61만원으로 전날 대비 2.52% 올랐다. 시가총액은 20조1072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 15일 라인의 도쿄거래소 및 나스닥 상장 소식으로 주가가 63만1000원까지 뛰며 20조원을 넘겼지만 다음날 네이버 주가는 바로 하락세를 기록 다시 20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17일 다시 20조원을 넘기면서 향후 네이버 주가 역시 해당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날 네이버는 미국계 펀드인 더캐피털그룹컴퍼니스가 네이버 주식 165만3031주(지분 5.01%)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산 재무적 투자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주가상승은 자회사인 라인주식회사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선전 덕이다. 라인은 이미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높은 점유율을 갖고있다. 여기에 동남아, 중동, 유럽, 중남미 등 다수지역에서 주도권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이 13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고, 라인은 페이스북 등 기존 SNS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모바일메신저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11억명의 이용자를 갖고 있다. 라인 역시 올해 말 3억 이용자 돌파가 유력시 된다. 내년말에는 5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글로벌 IB들이 현재 페이스북의 주가를 감안하면 라인 상장 시 30조원에 달하는 가치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네이버 황인준 CFO(최고재무책임자) 역시 "라인의 가치는 기존 검색포털의 기준으로 10조원선이지만 성장 가능성 및 경쟁 SNS등과의 비교를 감안하면 19조~20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포털규제와 맞물려 국내사업 성장에 '빨간불'이 들어왔지만 오히려 해외에서의 선전으로 이를 크게 상쇄하고도 남는다. 네이버는 1999년 한게임과의 합병으로 NHN 창립 당시부터 일본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06년 첫눈을 인수 이후 첫눈의 핵심개발자인 신중호 이사(현 라인플러스 대표)를 일본에 파견, 게임 위주의 일본 사업을 검색·블로그 등으로 확장하는 등 길게는 15년 짧게는 6년 이상 해외시장 개척에 투자를 단행한 결실을 따고 있는 것.

포털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제외하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해외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라인을 시작으로 카카오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인터넷 벤처의 글로벌 진출이 더욱 활기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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