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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양그룹 압수수색날, '문서' 빼돌린 동양증권-상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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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동양그룹과 계열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압수수색 당일 동양증권이 투자목적의 비업무용 부동산 사업문서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명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CP 불완전판매와 경영진 사기 의혹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한 동양증권.

그러나 압수수색 당일날 동양증권 본사는 의문의 한 서류상자를 화장실에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용을 보니 동양증권이 소유한 각종 비업무용 부동산 관련 문서들이 빼곡합니다.

이달까지 동양증권 투자자산팀이 아파트와 고급빌라를 비롯해 상가와 토지 등 지역별로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내부문건상 동양증권이 사들인 일부 부동산들이 표면상으로는 실체를 알 수 없는 시행사 소유로 되어있었다는 겁니다.

동양증권에게 부동산을 팔았던 회사들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녹취] 건물 관계자
(2층에 제이엠디벨럽먼트라는 회사가 있나요?) 없습니다 (처음 들어보세요?) 예 처음 들어봅니다

부동산들의 공통점을 보면 (매도인 또는) 소유주들은 이렇게 이미 공중분해됐거나 부동산 매입 당시 시행만 하고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심지어 현재 동두천 아파트와 상가는 채권자의 압류나 가압류 등이 못 들어오게 신탁재산으로 맡겨져 있고 이후 시행사에게 귀속되도록 조치되어 있습니다.

유령회사인 시행사들은 부동산 매입과정에서 동양증권 등 금융사에게 약 200억원의 PF대출을 받고 서로 채무보증까지 서주기까지 했습니다.

동양증권 측은 관련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문서를 숨겼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동양증권 관계자
"극비 이런 것때문에 숨긴 건 아니고요 실무적인 차원에서 관련 서류를 전부 가져가면 업무가 마비되는 상태기 때문에.."

비자금은 물론 내놓을 사재가 없다던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그러나 핵심 금융계열사에서 정체불명의 부동산거래가 다수 드러나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사법당국은 수백억 부동산을 판 실제 주인부터 찾아내야할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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