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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10조 시대 열어…극명한 실적 양극화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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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은 물론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산업부 이지원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했죠? 자세한 실적 짚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삼성전자가 다시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59조 800억원, 영업이익 10조 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발표했던 잠정 실적을 소폭 웃도는 수치인데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4% 늘었고, 영업이익은 2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7.2%에 달해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휴대전화 부문과 함께 반도체 부문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휴대전화 부문은 갤럭시S4와 함께 갤럭시노트3의 초기 판매가 좋았던 것으로 분석이 되고 이와함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도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8700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IT모바일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6조 7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인해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3년만에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부문의 건재함을 과시했군요. 4분기 이후의 실적은 어떤가요?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십니까?

기자) 네. IT업계 성수기에 진입하는 4분기 실적 전망 역시 밝습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3분기에는 다소 주춤했던 TV 사업부 역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전화 부문 역시 4분기가 중저가폰 판매가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선전이 기대됩니다. 다만 오늘 한국 시장에도 애플의 아이폰5S와 5C가 출시됐는데, 애플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과 관련해 IM투자증권의 이민희 연구원의 말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민희 / IM투자증권 연구위원
"전체적으로 보면 내년에도 늘어나는 건 반도체 쪽입니다. 왜냐하면 D램이나 낸드 쪽에서 계속 수급상황이 괜찮을 것 같구요. 특히 D램에서 이익이 많이 늘 것 같습니다. 휴대폰은 정체일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볼륨(매출은) 계속 성장하더라도 마진은 빠진다고 보고 있어요."

앵커) 이렇게 삼성전자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다른 기업들의 실적은 좋지 않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이익이 늘어난 회사가 별로 없다는 점 때문에 삼성전자 실적이 우리 경제에 '착시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현대차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오늘 기아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든 69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자 업계 맞수라고 할 수 있는 LG전자 역시 어제 휴대전화 부문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부진한 실적을 내놨는데요.

삼성의 다른 전자 계열사인 삼성SDI와 삼성전기 역시 지난해 보다 각각 66%, 11% 줄어든 영업이익을 내놨습니다.

정유와 조선, 철강 업종도 실적이 악화되기는 마찬가지 였는데요.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해보다 57% 급락한 3,825억원, 삼성중공업은 36.7% 급감한 2058억원, 현대제철의 경우 31% 줄어든 1,5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실상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다수의 기업이 업황 부진과 환율 등으로 고전하면서 실적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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