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현장+]글로벌 인재들 "한국에서 창업하고 싶어요"

이규창 기자

글로벌 인재들이 한국에서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한국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K팝을 들으며 한국에 빠져든 외국 대학생들이 '창조경제'의 새로운 실마리를 던져주고 있다.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에서 열린 'Find your dream in Yonsei' 행사에는 미주, 유럽, 아시아 등 14개국 대학생들이 참가해 한국에서 '창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과 국제처의 협력으로 개최된 이 행사는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외국 대학 교환학생들이 벤처캐피털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 앞에서 자신들의 시각으로 발견한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기회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였다.

수개월의 짧은 체류기간동안 외국인 대학생의 눈으로 발견한 사업 아이디어들은 한국이 고민중인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창업'에 부합하는 내용들이다.

한국어 배우기를 희망하는 외국인을 위한 강사 매칭 서비스,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모바일 기반 한국 여행 가이드 서비스 등 수요자인 외국인 관점에서 접근한 사업 아이디어들이 현실성있게 보였다. 'K컬쳐'를 해외로 전파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공급자 관점에만 치우치지 않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사회적 혁신'(Social Innovation)을 장려하기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한 미국 대학생 린지 트위닝(Lyndsey Twinning)은 "한국은 여러 면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한 나라이지만, 아직 사회적 기업이나 사회적 혁신에 있어서는 많은 발전이 가능함을 깨달았다"면서 "가능하면 한국에서 계속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한국 사회 전반의 행복에 기여하고 아시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보고 싶다"고 열의를 보였다.

미국, 캐나다, 맥시코, 페루, 스웨덴, 벨기에, 오스트리아,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42명의 학생들이 10개팀을 구성해 불과 8주만에 이 같은 사업 아이디어들을 기획했다.

한국의 각종 규제를 알지 못해 사업화에 제약이 있는 사업 아이디어들도 다수 제안됐다. 이는 외국인의 시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의 규제가 '창조경제'를 글로벌과 동떨어진 외걸음을 하게 만드는건 아닌지 질문을 던졌다. 정부의 관련 정책담당자들이 꼭 참고했으면 하는 내용들도 많았다.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에서 '
Entrepreneurship and Strategy' 과목을 강의하고 여러 벤처관련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이은세 교수는 "정부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글로벌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있지만 실제 의미있는 글로벌 창업은 다양한 국가의 인재들이 다양한 시각을 모을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12일 연세대학교에서 개최한 'Find your dream in Yonsei' 대회에 세계 14개국 42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