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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입차업체 중고차시장 진출 막아야"...동반위에 요청

김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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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의 사업확장이 제한된 중고차 시장에 수입차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이라는 이유로 규제할 방법도 없기때문인데 국내 중소 중고차 업체들은 이들의 시장 잠식을 막아줄 것을 동반위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형민 기잡니다.

< 리포트 >
상태 좋은 수입 중고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BMW코리아가 운영하는 한 중고차 매장입니다.

BMW 코리아는 지난 2009년 중고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연간 30% 이상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지훈 / 도이치모터스 차장
"12개월 보증 서비스 제공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선진 중고차 매매 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BMW의 성공 사례를 확인한 벤츠와 폭스바겐, 아우디도 올해부터 중고차 사업에 뛰어 들기로 한 상황.

지난해 중고차사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SK엔카와 GS카넷 등 대기업의 영업확장이 제한된 빈 자리를 수입차 업체들이 빠르게 장악할 걸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직접 운영한다는 이점을 내세울 수 있어, 중소업체들이 경쟁하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국내 최대 수입 중고차 매장인 서울오토갤러리에 입주한 81개 업체가 지난해 판매한 BMW 차량을 모두 합해도, BMW코리아 판매량의 1/3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이흥민 / 국내 수입중고차 관계자
"실질적으로 이런 차 같은 경우는 수입차 업체에서 고가에 차량을 매입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런 좋은 매물들을 가져올 수 없는..."

수입차 업체는 외국계 기업으로 분류돼 대기업 규제의 칼끝을 피할 수 있습니다.

법적 틈새를 이용해 해외 초거대 기업의 자회사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할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
"SK엔카라든지, GS쪽이라든지, 뭐 이런 쪽으로 조정을 한거기 때문에 지금 해외 외제차브랜드들은 포함이 안돼있는 상탭니다."

다급해진 수입중고차 연합회는 올 상반기 안에 동반성장위원회에 수입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제한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동반위도 올해 안에 수입차 업체를 대기업으로 볼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형민(kalssa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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