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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거진] MWC 2014,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모바일 신제품은?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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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습니다. 이동통신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이 저마다 신기술과 신제품을 공개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오늘 위클리포커스 시간에는 이번 MWC에서 주목받은 신제품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산업부 이지원 기자와 함께합니다. 이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올해 모바일 기기 시장 트렌드를 한 눈에 짚어볼 수 있는 MWC가 열렸는데, 올해 눈길을 끈 제품들을 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4에선 올해도 다양한 스마트기기 신제품들이 공개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삼성전자의 갤럭시S5를 비롯해서 LG전자와 노키아, 소니, 화웨이와 레노버 등 제조사들이 일제히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건 아무래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5'였는데요.

삼성전자가 2012년 갤럭시S2를 MWC에서 공개한 이후 3년만에 갤럭시S 시리즈를 MWC에서 공개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5'와 함께 웨어러블 신제품 3종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먼저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삼성 '갤럭시S5·기어 핏' 공개…관건은 '가격'"

[싱크] 신종균 /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사장
'갤럭시S5'를 소개합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베일을 벗은 '갤럭시S5'에는 깜짝 놀랄만한 혁신은 없었습니다.

전작 '갤럭시S4' 보다 0.1인치 커진 5.1인치의 풀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도 전작보다 조금 나아진 수준입니다.

다만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은 추가하지 않는 대신,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을 높이고, 지문인식 기능과 방수·방진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습니다.

배터리가 거의 없을 때 꼭 필요한 기능만 활성화할 수 있게 하는 배터리 절전 기능이 눈에 띄고, 1600만 화소 카메라는 이미지센서를 강화하고 자동 초점 성능을 높이는 등 DSRL 카메라 못지 않습니다.

또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심박 센서를 달아 심박수 체크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디자인 역시 전작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대신 기존 흰색과 검은색에 금색과 파란색 제품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이와 함께 '갤럭시 기어'의 후속작 '삼성 기어2와 '기어2 네오', 헬스케어 전용 기기 '기어 핏'까지 모두 3종의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했습니다..

'기어 핏'에는 웨어러블 기기 최초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착용감을 높였고, 전화나 카메라 기능을 빼고 건강관리 기능에 집중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우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태블릿의 모바일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제품들은 오는 4월 출시 예정인데, 사양이 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미치는 만큼 가격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5'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 등 경쟁사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가격 인하가 필수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편의성에 집중한 기능들이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전작과 구분되는 차이점이 미미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갤럭시S5'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갤럭시S5가 공개됐는데 지문인식 기능이나 심박수 체크 기능 등이 눈에 띄네요. 전작과 좀 비교를 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화면에서도 보신 것처럼 일단 화면크기가 5.1인치로 전작보다 조금 커졌구요. 해상도는 전작과 동일합니다.

배터리와 카메라 성능은 전작에 비해서 강화가 됐는데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 불편할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요.

배터리 용량 자체도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배터리가 거의 없을 때 꼭 필요한 기능만 활성화할 수 있게 하는 배터리 절전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 배터리가 10%만 남아있어도 2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카메라 성능도 강화됐는데요. 1600만 화소 카메라는 이미지센서를 강화하고 자동 초점 성능을 높이는 등 DSRL 카메라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앞서 말씀하신 지문인식 기능과 심박센서를 채용했고, 방수·방진 기능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앵커)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S5'가 공개됐는데, 신제품에 대한 반응은 좀 엇갈리는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갤럭시S5'가 여러 면에서 생활 편의성을 높여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시장을 놀라게 할 혁신이 없었다는 실망 섞인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전작에 비해 가격을 낮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얼마나 경쟁력 있는 가격이 책정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80만원대 초반에 출시될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된데다, 하드웨어 사양이 이제 제조사별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가격'이 판매에 무엇보다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른 제조사들은 어떤 신제품들을 내놨나요?

기자) LG전자는 지난주 국내에 출시한 'G프로2'와 함께 다양한 보급형 스마트폰들을 전시했습니다.

G2 미니와 보급형 LTE폰 'F 시리즈' 신제품, 보급형 3G폰인 L시리즈 등 다양한 보급형 제품들도 대거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LG전자는 이렇게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중국 시장에 집중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LG전자 박종석 사장의 말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박종석 / LG전자 MC사업부 사장
"작년부터 심혈을 기울여온 G시리즈를 올해 지속 강화하고, 거기에 덧붙여서 보급형인 F시리즈와 L시리즈를 시장에 투입하면서 저희가 노크코드라는 새로운 사용방식을 전모델에 적용함으로써 올해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기를..."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격전지는 '중국'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화웨이와 ZTE, 레노버 등이 주도적으로 맹추격에 나선 모습이었는데요.

사양을 이전보다 높인 중저가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삼성과 애플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LG전자도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여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올해 MWC에서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들도 소개가 됐죠? 어떤 제품이 공개됐나요?


기자) 네. 우선 앞서 영상을 통해 보신 것처럼 삼성전자가 모두 3종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습니다.

먼저 지난해 처음 출시한 '갤럭시 기어'의 후속작 '삼성 기어2'와 '기어2 네오'가 공개됐는데요.

기어 2는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하면서 '갤럭시'라는 명칭이 뺐습니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세 배 늘었고 스트랩 색깔이 다양해지는 등 전작인 갤럭시 기어에서 부족했던 점을 많이 개선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한편, 현지에서 가장 큰 호평을 받은 건 건강관리 전용 웨어러블 기기 '기어 핏'입니다.

최초로 웨어러블 기기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제품은 심박센서를 채용한 건강관리 전용 스마트 밴드입니다.

헬스케어와 관련없는 부가기능을 빼면서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특히 깔끔한 디자인 때문에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한편, 중국 업체인 화웨이도 웨어러블 기기인 '토크 밴드'를 내놨는데요.

손목에 차면 기어 핏처럼 스마트 헬스기기로 쓸 수 있고, 밴드에서 분리해서 귀에 끼우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일본의 소니도 스마트밴드를 전시하는 등 웨어러블 기기들이 다양해지고 특히 '헬스 케어' 와 관련된 웨어러블 기기들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앵커) 올해 MWC에 전시된 제품들을 보니 올해 모바일 시장에서 제조사들이 얼마나 치열한 경쟁을 벌일지 가늠이 되는데요. 어떤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이지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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