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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비싼 해외겸용 카드 직접 선택해야만 발급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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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앞으로 수수료가 비싼 해외겸용 카드는 고객이 직접 선택해야만 발급이 됩니다. 또 해외카드 수수료 내역도 상세히 설명해야 합니다. 무분별한 해외겸용카드 발급으로 인한 수수료 낭비를 막기 위해섭니다. 권순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불필요한 수수료를 내고 있는 해외겸용카드 사용을 축소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발급된 비자, 마스터 등 해외겸용카드는 7000여만장에 달하는데 이중 86%는 한번도 해외에서 사용된 적이 없습니다.

해외겸용카드를 사용하면 1년에 5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고 매년 1800억원에 가까운 수수료가 해외로 유출됩니다.

그런데 현재 해외겸용카드 사용 여부가 필수 동의 항목들과 같이 있고 수수료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아 별 생각없이 신청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당국은 해외겸용카드가 꼭 필요한 사람만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서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신용카드 가입 양식은 필수항목과 선택항목으로 구분됩니다.

필수항목에는 주민번호, 주소 제공 등 가입시 반드시 제공 해야 하는 항목이 들어가고 선택항목에는 제휴사 정보 제공, 결혼기념일 등 본인의 판단에 따라 선택하는 항목이 들어가는데 해외겸용카드 사용도 이 곳에 들어가게 됩니다.

해외겸용카드를 선택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국내전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는 겁니다.

금융당국이 가입양식을 개선하게 된 건 당초 추진했던 해외겸용카드 수수료 체계 합리화 방안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결제액 기준으로 수수료를 내는, 예를 들어 1년에 신용카드로 1000만원을 쓴 사람이나 500만원을 쓴 사람이 모두 5000원을 내는게 아니라 쓴 금액의 0.04%, 4000원, 2000원을 내는 방식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 구조가 드러나 카드 발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비자, 마스터 카드사가 미 대사관, 무역대표부 등을 통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주 국제브랜드 카드사와 만나 수수료 체계 개선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선택사항 분류 방침을 전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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