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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 대여 가격 인상ㆍ해외 법인 효과 본 '코웨이'...2분기는?

방명호

코웨이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350억 원, 영업이익 903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액은 5.4%, 영업이익은 29.5% 늘어난 것이다.

해외법인과 수처리 자회사인 그린엔텍을 제외한 개별 기준 매출액은 4948억 원, 영업이익은 89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4%, 29.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연결기준 16.9%, 개별 기준 18.1%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씩 늘었다.

코웨이가 1분기에 실적이 개선된 것은 계열적으로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제품들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지난해 4월 제품 대여 가격을 5.5% 올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코웨이는 MBK에 편입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4월, 정수기와 비데 등 가전 대여료를 평균 5.5% 인상했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5~6%, 재계약은 4%, 멤버십 가격은 7% 인상했다.

낮은 해약률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코웨이는 현재 해약률을 1%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코웨이의 1분기 대여폐기손실금액은 95억으로 전체 대여매출의 2.8%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인 2.9%보다도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해외사업과 해외 현지 법인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띤다.

1분기 해외사업 매출액은 중국 대기오염에 따른 공기청정기 수출 증가로 인해 1년 전보다 43.6% 증가한 452억 원을 달성했다.

또, 해외법인 현지매출은 말레이시아 미국법인의 대여사업 지속 성장으로 1년 전보다 5% 증가한 4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재호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와 관련 "최근 중국시장에서 환경 가전제품의 매출 성장세가 돋보인다"며 "특히 정수기의 잠재력이 많아 기존 사업전략을 수정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2분기 실적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얼음정수기와 제습청정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이익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시불 판매 확대를 위해 금융회사와 연계한 할부 프로그램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주력사업인 국내 환경가전 대여 사업은 혁신 제품 출시와 방문판매채널 영업력 강화, 채널 다양화를 통해 경쟁우위 성과가 지속될 것" 이라며 "2분기에도 환경 가전 제품과 매트리스 대여 판매 확대로 긍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제습기는 위닉스와 LG전자 등 전통적인 제습기 강자들이 신제품을 연달아 내놓으며 점유율 고수에 나서고 있고, 쿠쿠전자가 1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습기 대여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정수기 2위 업체인 청호나이스와 얼음정수기를 놓고 100억 원대 소송도 진행되고 있어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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