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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건설업계 김포도시철도 입찰 담합 의혹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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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건설사들의 짬짜미, 이제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올해 들어 적발된 건설업계의 담합이 벌써 7건인데, 최근 김포도시철도 공사 입찰에서도 담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김포공항역에서 한강신도시를 잇는 김포도시철도.

지난해 대우건설과 한라,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5개사가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공사 입찰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담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두 곳씩 짝을 이뤄 낙찰 받을 공사 구간을 미리 나눈 뒤 한 곳이 들러리를 서줬다는 겁니다."

들러리 업체는 낙찰 업체에서 대가를 받는 조건으로 일부러 품질이 떨어지는 설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건설업계 관계자
"5개 공구인데 딱 2개 업체씩 나눠서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하나씩 데리고 들어와가지고. 짜고 친거죠."

지나치게 높은 공사 예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 곧 낙찰률도 담합 의혹의 증거 중 하나입니다.

김포도시철도 5개 공사구간 중 4개 공구의 낙찰률은 최저 94.47%, 최고 98.8%에 이릅니다./[1공구 94.94%, 2공구 98.8%, 3공구 73%, 4공구 94.47%, 5공구 98.72%]

보통 공공공사의 평균 낙찰률 80%, 지난해 턴키공사 평균 낙찰률 88%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합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한 대구와 인천도시철도 담합 건도 90% 후반에 달하는 낙찰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는 중대한 범죄로 근본적으로 차단돼야 한다고 봅니다. 과징금을 강하게 부여하자 등 몇 가지 논의가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다음에 입찰 기회를 아예 제한해야지 뿌리를 뽑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김포도시철도 담합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은 공정위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좀 더 강력한 담합 제재를 위해 국가계약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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