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애플, 삼성전자 1차 특허소송 항소 취하

방명호 기자

애플이 삼성과의 미국 1차 특허소송 항소를 취하했다.

독일의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29일 애플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에서 있었던 삼성과의 1차 소송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법원은 지난 3월 삼성과 애플의 특허 1차 소송에서 삼성이 애플에 9억3000만 달러, 우리돈 약 1조 원을 배상하려고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태블릿 23종에 대해 제기한 미국 내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은 기각했고, 애플은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업계에선 이번 애플의 항소를 취하를 놓고, 실리를 택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구판매 금지 대상이 갤럭시S2 등 구형제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태블릿 디자인 특허를 인정하지 않는 판결에 대한 항소심을 취하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애플이 그동안 갤럭시탭을 만든 삼성전자를 '모방꾼'이라고 주장왔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애플이 1차 소송에 패소한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를 항소심을 통해서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항소심을 취하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애플이 항소를 취하했지만 삼성전자는 1조 원에 달하는 배상액을 줄이거나 소송을 뒤집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항소를 취하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지난 6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대해 미국내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에 대한 항고도 취하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시작된 양측의 2차 소송에서 배심원단은 양쪽 다 상대편 특허를 일부 침해했다며 '쌍방 일부 승소' 평결을 내렸고, 현재 재판부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