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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드사들 마케팅비 '펑펑'...금융약자에 전가 비판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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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카드가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 비용을 수익에 비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케팅 비용 증가는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는 대신 가맹점과 대출자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빛과 그림자'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수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현대카드가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을 가장 많은 비율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7곳 가운데 현대카드의 마케팅비 비율은 50.6%로 가장 높았습니다.

과거에 비해 낮아지기는 했지만 수익에서 마케팅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합니다.

하나SK카드가 47.4%, 삼성카드가 45.8%로 뒤를 이었습니다. 7개 카드사의 평균 마케팅비 비율은 44.3%였습니다.

마케팅비 비율은 신용판매 수익을 포인트 적립과 할인서비스 등에 쓴 마케팅 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올해부터 금감원이 카드사들로부터 제출받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 증가분을 가맹점 수수료를 높이거나 고금리 카드대출로 충당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럼에도 카드사들은 여전히 수익에 비해 과도한 마케팅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나SK카드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마케팅비 비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올해 3월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5% 올랐고 카드론 이자 수익은 47.6%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민병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과다한 마케팅 비용은 부담을 소비자와 가맹점에 돌리는 측면이 있습니다. 적절한 정도의 마케팅 비용 규제가 필요하다는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비를 늘려 고객을 확보한 뒤 그 비용을 카드론을 쓸 수 밖에 없는 '금융 약자'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의 목소리에도 카드사들이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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