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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이혜경 부회장, 미술계 거장 작품들도 빼돌려

백남준, 정상화, 올덴버그 등 수억원대 미술품 포함돼

뉴스1 뉴스1 제공 기자2014/09/16 18:35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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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의 미술품 수십 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운데)가 1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14.9.16/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1조원대 기업어음(CP) 사기발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현재현(65)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 이혜경(62) 동양그룹 부회장이 가압류를 피해 빼돌린 미술품 중에는 국내외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선봉)는 지난 6월 이 부회장의 미술품 보관창고와 서울 청담동 서미갤러리를 압수수색해 이 부회장 소유의 미술품 수십점을 압수 조치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해당 작품들 중에는 한 점당 수억원에 이르는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설치미술 작품 1점과 단색화의 거장 정상화의 작품 여러 점, 미국 팝아티스트 클래스 올덴버그의 조형물 1점이 포함돼 있다.

앞서 검찰은 동양그룹의 주가조작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부회장과 홍송원(61·여) 서미갤러리 대표 사이의 불법 거래 정황을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4월에는 법원이 동양네트웍스 사옥과 서울 가회동 소재 회사 소유 주택에서 이 부회장 부부 소유의 골동품 330여점을 가압류한 바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법원 가압류 집행 직전 자신이 소유한 미술품들을 미리 빼돌린 것으로 판단, 7월2일 강제집행 면탈 혐의로 이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남편 현재현 회장이 구속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 부회장은 불구속기소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이 빼돌린 미술품 중 10여점을 임의로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 대표도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심문)를 받았다.

홍 대표는 처분한 미술품 2점의 판매대금 15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홍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미술품 매각 경위와 이 부회장이 추가로 은닉·매각한 미술품이 있는지 등에 대해 보강수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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