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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만장기자실] 신일산업 소액주주, 또 좌절…"경영권 분쟁 지속"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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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등으로 유명한 신일산업, 올해 경영권 분쟁으로 이슈
-황귀남 노무사,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해, 극소수 경영진이 아닌 근로자를 위한 경영할 것"
-오는 19일(금)에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되어 있었음. 신일산업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해 신청한 임시 주주총회가 황 노무사의 주주로서의 자격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으면서 취소


-수원지방법원이 황귀남씨가 신일산업을 상대로 제출한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을 기각했다고 지난 15일 공시.

-수원지방법원은 "황씨가 실질주주가 아닌 명의상의 주주에 불과하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고 주주권 행사를 위임 받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회사의 소수 주주임을 전제로 하는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정.

-신일산업은 수원지법 제9민사부 정보제출 명령에 의해 황귀남 노무사가 천안에 거주하는 강모씨로부터 75억원의 자금을 받아 주식을 취득했다고 설명

-지난 2월과 4월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황 노무사가 자신의 근로 소득과 사업 소득으로 주식을 취득했다고 했는데, 자금 원천이 차입금이기 때문에 대량보유상황보고의무를 위반했다고 강조.

- 황씨 측 아직 정확한 설명 내놓지 않아


-황귀남 노무사는 9.08%, 483만4,397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계자인 윤대중(4.73%, 252만410주), 조병돈(3.96%, 210만9,602주)를 합하면 17.78%
-최대주주인 김영 회장(11.4%, 607만29주)를 포함한 관계자 주식은 모두 14.09%
- 이번 임시 주총 취소 법원 결정과 함께 그간 진행되지 못했던 유상증자도 다시 시작
- 유증 172억원, 예정발행가 1150원


-신일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최대 98.67% 상승한 2,990원까지 올랐지만 황 노무사의 연이은 좌절에 현재 주가는 1,800원대까지 내려앉은 상황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황 노무사 측은 신주인수권의 과도한 3자 배정을 자제하는 내용과 함께 경영 참여에 필요한 이사 해임 의결 정족수, 황금 낙하산 등 적대적 M&A 금지 조항 폐지를 의안으로 제출.

-하지만 황 노무사 측이 대량보유보고서 공시를 제때 하지 않아 공시를 위반했다며 9%에 달하는 의결권을 제한 당하면서 황 노무사가 제안한 의안은 부결

-당시 송권영 대표이사는 "이미 5% 가까이 지분을 보유한 사람들이 2월에 와서 5.2%라고 공시를 했다"며 "제 때 공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5%룰 위반"이라고 설명.


-황 노무사의 법률 대리인인 방민주 변호사는 "현재 다음 임시 주주총회를 위해 주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임시 주총을 진행하려면 입장 정리보다는 그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

-하지만 투자자들은 소액주주의 중심인 황 노무사가 투명하지 못하면 방만 경영에 제동을 걸겠다는 이번 경영권 분쟁의 명분을 잃게 된다는 지적. 실제로 황 노무사 측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주주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고 우려


[머니투데이방송(MTN) 임지은기자]

[머니투데이방송(MTN)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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