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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1분기만에 4조원대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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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4조10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4조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방명호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리포트 >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11분기 만에 4조 원대를 기록했죠?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가 오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47조 원 영업이익 4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 원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4분기 4조 7000억 원 이후 11분기 만에 처음인데요.

증권사 21개사 분석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평균치는 4조480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매출액도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9분기 만에 40조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보다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무려 43%나 감소했습니다.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무려 60%나 줄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8.72%로 나타났는데, 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 실적의 큰 폭 감소와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른 시스템LSI와 OLED 패널 사업 수익성 약화, TV 판가 하락과 계절성 제품 성수기 조기 종료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군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역시 모바일 부문의 부진이 때문으로 보이죠?

네, 그렇습니다.

3분기 실적 악화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IT모바일 부문의 부진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일단 지난 2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8000만 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갤럭시S5' 등 고가형 즉 하이엔드 제품보다는 가격이 낮은 구 모델 제품이 많이 팔렸고, 이 때문에 실적이 줄어든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으나 하이엔드 제품 판매 비중 축소와 구모델 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 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도 마진 축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절반 넘게 줄어든 1조 원 대 중 후반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선 외에 소비자가전과 반도체 부분은 어떤가요?

일단 소비자가전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700억 원을 기록하면서 모바일의 실적 감소를 일부 만회했는데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TV판매가 늘고, 여름철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3분기에는 이런 효과가 사라지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의 경우, 패널 가격 강세 등 비용이 증가한 반면 비수기를 맞아 판가가 하락하면서 2분기보다 실적이 줄었고, 생활가전도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조기 종료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라 시스템LSI도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삼성은 밝혔는데요.

하지만 메모리 사업이 PC,서버 등의 계절적 성수기 수요 속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 안정화와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3분기 2조 원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군요, 문제는 4분기인데요? 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죠?

그렇습니다.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3분기보다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일단 올해 4분기는 반도체의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고, 스마트폰의 경우 갤럭시노트4가 출시됐지만 아이폰6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고 중저가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IM 사업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스마트폰 제품 차별화를 확대와 중저가 라인업을 보강하고, OLED 패널 등 부품사업 거래선 확대 등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스마트폰은 신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혁신과 스펙과 가격경쟁력을 제고한 중저가 신규 제품 시리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3분기에 이어 4조 원대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0조 원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명호(bangmh99@mtn.co.kr)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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