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직통폐합...사업부문 22% 축소
조정현
임원 31%를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현대중공업이 이번엔 조직 통폐합과 슬림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를 출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획과 재무, 윤리경영 등 7개 팀으로 구성된 기획실이 출범해 체질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두지휘합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현대중공업은 7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본부아래 부문 단위가 기존 58개에서 45개로 22% 축소됐으며 전체 부서도 432개에서 406개로 감소했습니다.
해외법인과 지사 등 46개 해외조직에 대한 점검도 시작돼 해외주재원을 대폭 줄이고 필요한 인원은 단기파견형태로 근무하게 됩니다.
현대중공업은 또 권오갑 사장 집무실 바로 옆에 '제도개선전담팀'을 두고 임직원들의 건의내용을 항목별로 분석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익창출이 어려운 한계사업에 대한 사업조정 작업, 공정 및 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생산현장의 혁신 작업 등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