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SK이노ㆍS-Oil, 5년만에 임금동결...GS칼텍스는 잠정합의

이충우

유가급락 여파로 최악의 한해를 보낸 국내 정유 4사가 모두 임금동결로 2014년도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최근 2014년도 임금을 동결하기로 노사간 잠정합의를 하고 임협 타결 조인식 등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달 중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말, 에쓰오일은 이달초 순으로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13년도 임급협상에선 SK이노베이션 노사는 3.2%, 에쓰오일은 3%, GS칼텍스는 3.2% 임금을 인상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3년도 협상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임금을 동결했고,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경우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임금을 동결했다. GS칼텍스도 2009년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

이처럼 5년만에 정유업계 노사가 임금동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급격히 악화된 경영여건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배럴달 4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일년새 반토막난 국제유가는 산유국간 출혈경쟁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가하락세로 비쌀 때 구입한 원유재고분 가치가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면서 정유 4사는 이미 지난해 총 2조원에 달하는 재고평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이 30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80년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연간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80년 첫 공장 가동시에만 적자를 기록했던 에스오일도 30년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평균 실적전망치에 따르면,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1073억원, 에쓰오일은 1014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계열사 GS칼텍스의 실적악화로 지난해 3분기 309억원의 순손실을 낸 (주)GS도 4분기 적자폭을 키우며 순이익 규모가 크게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2thin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