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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시장 630억…명품 만드는 글로벌 기업이 목표”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회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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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인구의 고령화가 시작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건강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더 리더 오늘은 40년간 건강산업 외길을 걸어온 기업을 소개합니다.

김정문알로에 최연매 회장님과 함께 건강기능성 식품시장의 현황과 함께 김정문알로에의 경영 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알로에 소재의 건강기능성 식품, 화장품 시장에 주력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해외 수출 기반 구축
국내 건강식품 시장규모 1조 8천 억 중 알로에시장 630억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 생알로에로 생산해 품질 최고
방문판매로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후관리 제공
창업, 용기·철저한 준비와 함께 겸손한 사람이 될 각오해야
“최상의 제품을 명품으로 만드는 글로벌 기업이 목표




Q. 회사 소개를 먼저 해주시죠.

A. 김정문알로에는 1975년도에 설립됐습니다.창업의 목적이 이윤추구보다는 사회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창업이 됐고, 경영이념은 잃어버린 자연성 회복을 통해서 국민 건강 증진을 해야겠다는 자연주의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각각의 다른 개성을 갖고 있으므로 다름을 존중해야 한다는 인간존중, 그리고 늘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공유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경영이념으로 해서 출발했습니다.

Q. 최회장님은 10년 전 김정문알로에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소회가 어떠신지요?

A. 저희 기업은 원조기업이자 창조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알로에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故 김정문 회장님이 알로에를 알렸고 사업화했고 창조적인 기업으로 만들었습니다. 알로에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신조로 경영을 해오려 노력했고, 10년 동안은 그걸 더욱 더 발전시켜서 많은 사람에게 그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부족한 것 같슴니다.

Q. 10년 동안 일을 해오며 가장 보람된 일은 무엇인가요?

A. 굉장히 어려웠던 회사를 직원들과 함께 성장시켰다는 것입니다. 색깔로 표현하자면 무채색의 회사였다면 지금은 화사한 파스텔톤의 웃음 넘치는 회사로 바뀌었습니다.

Q. 여성 CEO라서 회사를 표현하실 때도 감성적으로 와 닿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상황의 회사를 어떻게 다시 일으키신 건지요?

A. 회사를 좀 더 발전시켜 보려고 IMF때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문화적인 차이 또는 외형위주의 방만 경영으로 오히려 회사가 더 어려워졌고 그 가운데 회장님께서 회사 경영일선에 직접 뛰어드셨는데 그때는 좀 연로하셨습니다. 내조만 하고 있던 제가 같이 회사경영에 참여해서 그 위기를 극복하게 됐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직원들에게 이 회사가 꼭 존재해야 하는 회사이며 굉장히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소통이죠. 대화와 이벤트 등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니 직원들이 공감해줬고 힘이 모아졌던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가치보다 더 상위에 있는 가치를 향해서 직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다보니까 부도위기 직전에 있던 회사가 성장을 하게 됐습니다.

Q.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공감을 얻으신 건데 구체적 사례를 하나 소개해 주신다면요?

A.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제일먼저 한 일은 제 방을 오픈한 것입니다. 직원들 누구나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사랑방처럼 들어와서 자기 이야기를 하고 회사에 바라는 게 있으면 이야기 하도록 했습니다.

Q. 실제로 많이 왔습니까?

A. 굉장히 많이 와서 나중에는 문을 닫았어요. 비서실 안통하게 문을 하나 따로 만들어서 그쪽 문을 오픈했습니다.

MTN 더리더 /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회장

Q. 알로에로 만든 건강식품 사업 활동은 어떤 분야에 주력하고 계신가요?

A. 우선 알로에를 소재로 한 건강기능식품과 그 밖에 기능성 있는 건강기능성 식품 분야, 그리고 화장품 시장인데요. 동남아를 비롯해서 한국에 대한 화장품 열풍이 굉장히 강합니다. 저희는 알로에를 가장 피부에 최적화된 알로에수를 만들어서 이것을 베이스로 한 화장품을 만들어 피부미용에 좋은 제품을 만드는 화장품 사업 분야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보건복지부에서 의료물질생성기로 허가가 난 알칼리이온수기 사업 분야 등이 있습니다.

Q. 해외 수출 현황은 어떤지요?

A. 해외수출 기반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반을 다져왔고 상해법인을 냈고 베트남에는 조인트벤처 형태로 함께 알로에를 알리고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홈쇼핑이나 방문판매를 통한 자체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Q. 알로에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 듯 한데 우리 몸에 어디에 어떻게 좋은 건가요?

A. 논문에서 발표된 내용을 보면 알로에가 200여종 정도의 유효성분이 있다 알려져 있고 고혈압 약을 먹으면 혈압이 떨어지잖아요, 그런데 알로에를 고혈압 때문에 복용을 하면 고혈압 환자도 좋고 저혈압 환자도 좋습니다. 그리고 갑상선 항진 및 갑상선 저하에도 좋습니다. 이렇게 복합작용을 하는 것이 자연의 신비인 것 같습니다. 유해하지 않고 내성이 없는 점도 장점이죠. 실제 식약청에서 표현할 수 있게 허가 받은 것은 면역력 강화, 장 건강, 피부미용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숨어있는 있는 건강증진 효능도 아주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국내 알로에시장 규모는 얼마로 보시는지요?

A. 유병장수시대, 오래는 사는데 건강하지 않은 반 건강 상태로 사는데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부쩍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2009년부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도 1조 8천억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1조8천억 가운데 알로에시장은 4% 정도인 630억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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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알로에 분야만 해도 경쟁이 치열할텐데 우리가 최고라고 자신할 수 있는 차별점은 뭘까요?

A. 알로에는 생잎 그대로의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겁니다. 저희는 제주도에 알로에를 심어 직접 재배합니다. 생 알로에를 가장 신선한 상태로 유효성분을 그대로 담은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고요. 그것이 가장 품질이 좋습니다. 다른 회사는 수입산을 쓰는 곳들이 있죠. 수입산을 쓰게 되면 생알로에로 들어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분말화해서 만듭니다. 분말해서 가공하는 상태에서 많은 유효성분이 많이 파괴가 됩니다. 그래서 양심상 원가가 비싸더라도 국내에서 최적의 재배지가 제주도라는 판단에 직접 길러서 유효성분 그대로 담은 좋은 알로에만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Q. 제주도에서 국산 알로에 재배해서 직접 원료로 쓰고 계신데, 제주 농장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A. 알로에는 식물학적 분류상으로 548종 정도 있고 변종까지 합치면 637종이 됩니다. 저희 제주농장에는 450종 알로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40년 만에 한번 씩 꽃이 핀다는 디크도마라는 종의 알로에도 있고요. 10년 내 커도 동전크기 만큼만 크는 소품종 알로에, 1년에 2미터씩 자라는 대형품종의 알로에도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알로에농장이라 보시면 됩니다. 공장은 김제에 있었지만 제주도로 이전합니다.

Q. 방문판매를 위주로 하시잖아요. 요즘 온라인 판매도 많은데 방문판매를 고수하는 이유, 강점이 있다면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A. 방문판매를 고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건강기능식품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분들에게 상담을 받아야 하는 상품이고 더 중요한건 이후에 체질에 맞는지 잘 복용하고 있는지 사후관리를 꾸준히 해줄 수 있는 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방문판매를 고집하고 있고요. 5천 명 정도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문판매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이 정신교육입니다. 회사가 왜 존재하며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이며 옳은 일인가, 이 일을 통해 얼마나 사회에 기여하는가 등을 교육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부심을 갖게 되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나가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판매 스킬과 사후관리를 교육하죠. 중요한 것은 제가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안다는 것입니다.

MTN 더리더 /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회장


Q.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중학교 국어교사 하시다가 경영일선 뛰어드셨는데 계기가 있었나요?

A. 故김정문 회장님이 삼풍 사고로 가족을 잃은 후 결혼을 했습니다. 그 뒤에 전업주부로 보필하고 내조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갑자기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회장님께서 경영일선에 복귀를 하셨는데 연로하신 상태였기 때문에 제 도움이 필요했고 같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경영을 맡겨도 되겠다는 판단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Q. 경영이 체질이 맞으셨던 모양이에요?

A. 그런 생각을 별로 해보질 않았는데요. 교사나 경영자나 사람을 육성하고 그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여성 CEO로 갖는 장점도 있지만 도중에 힘든 점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A.경영이 됐든 인생이 됐든 늘 어려움이나 위기는 늘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이 처음에 경영에 입문할 때 부도나기 일보직전이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이겨내는 것이 가장 어려웠고 리먼사태로 인해서 경기가 어려웠을 때 그때도 저희는 두자릿 수 성장을 했습니다. 마음을 함께 모으는 것, 방판의 핵심 포인트를 지도하는 것,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이해하고 많은 것을 들어주려고 했던 것 등이 여성으로서의 장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CEO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주변에서 많이 한 것 같은데요. 돌아보면 그런 것은 기우에 불과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회장님의 경영철학은 무엇인지요?

A. 기업도 인간이 하는 것이고 유기체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생각을 모으는 것, 가치를 같이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조직원들이 구성원들이 나와 생각을 같이 할 수 있을까와 개인의 작은 욕심보다는 대의를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요. 대화나 나의 모범된 삶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가르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거친 여성 리더십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A. 성공한 사람들이 지양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 대해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 봅니다. 그리고 교만은 자신을 실패에 떨어뜨리는 무서운 성질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라가 있을 때 늘 자기 자신을 돌이켜보고, 겸손하게 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하고 저는 늘 그것을 조직원들에게 가르칩니다. 저도 가끔 잊을 때가 있는데요. 늘 누구보다 항상 부족하다 생각하고 살려고 합니다.

Q. 요즘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많이 강조되고 있는데 소개를 해 주시죠.

A. 故 김정문 회장이 창업한 목적이 사회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이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이 기업의 존재가치가 떨어진다고 모두들 공감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어려워서 병들었지만 치료 할 수 없는 분들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무료로 드리면서 건강체크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운동을 통해 제3세계 어린이들이 자립 할 수 있도록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에 학교를 세워서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그 밖에도 알로에를 상비약으로 쓸 수 있게 하는 활동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여성CEO로서 창업을 꿈꾸는 여성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시죠.

A. 여성과 남성을 불문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용기를 가지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고 언제나 교만하지 않는 겸손한 사람이 될 각오로 창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Q. 어떤 기업으로 더 성장시키고 싶으신지 청사진을 말씀해 주시죠

A. 제주도로 공장을 이전을 합니다.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해야하는 일이지만 최상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이전하는데, 최상의 제품을 명품으로 만들어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많은 자산, 이윤들을 통해 조직원 구성원들과 함께 아름다운 행복을 함께 나누는 것,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좀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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