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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 LG화학, 4분기 영업이익 27% 감소...유가하락에 수익성 악화

이충우 기자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에 유가하락 여파까지 겹치면서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크게 둔화됐다.


LG화학은 4분기 영업이익이 2316억원으로 전년대비 26.8%, 당기순이익은 1094억원으로 38.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 3723억원으로 4.8% 줄었다.


핵심사업군인 석유화학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2118억원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율도 6.1%에서 5.3%로 떨어졌다.


유가가 비쌀 때 들여온 원유로 만들어진 제품가치가 떨어지면서 재고차손이 발생한 것이 실적하락세를 이끌었다.

LG화학은 납사 가격이 3분기 말 900달러 초반대에서 4분기 말 640~650달러선까지 떨어지면서 재고평가손실이 800억~900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간 나프타분해설비 공장의 가동 중단도 실적부진에 한 몫했다.


LG화학은 올 1분기에는 원료가격 안정화 효과로 수익성 지표인 제품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규모의 경제를 위해 에틸렌 연간 220만톤 생산체제를 확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보전자 소재부문은 영업이익이 422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영업이익률도 8.2%에서 5.9% 감소했다.


엔저 효과를 내세운 일본업체들보다 가격경쟁력에서 뒤쳐지면서 판매량과 함께 영업이익도 동반하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LCD 시황이 살아나면서 LCD 물질과 편광필름 수요가 회복돼 실적하락폭을 줄였다며 대면적 TV 판매호조에 따른 편광필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전지부문은 지난해 4분기 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3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LG화학은 4분기엔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며 올해는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인한 모바일 전지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대형 배터리 사업은 올해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조석제 LG화학 CFO는 기업설명회에서 "올해는 인력이나 개발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늘 것으로 예상돼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내년에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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