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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 LG전자, 지난해 영업익 1조8286억 원...5년만에 '최대'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5910만대 사상 최대
방명호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8286억 원을 기록하며 5년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2013년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59조 408억원으로 2013년보다 4% 늘었다.

스마트폰 사업이 연간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3년보다 24% 늘어난 591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견조한 스마트폰 판매에 힘입어 MC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5조 574억원, 영업이익은 3119억원을 기록했다

TV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HE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19조 3786억원,영업이익은 31% 증가한 509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 본부와 에어컨 사업 등을 총괄하는 AE사업 본부는 시장경쟁과 환율 등의 영향, 국내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각각 2%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의 경우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5% 증가한 3조 7831억원을, 영업이익은 67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G3 출시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2013년 4분기에 비해 18%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단말기유통법 등 국내 시장 수요 침체와 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 등
의 영향으로 3분기 보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TV 시장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HE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 4270억원으로 2013년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13년 4분기 1530억원보다 큰폭으로 감소한 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액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영업이익 하락은 "성수기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LG전자는 밝혔다.

HA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 8803억원, 영업이익은 850억원을 나타냈다.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동기 매출액 2조 8389억원, 영업이익 83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으며 비용구조 개선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 분기 518억원 보다 64% 증가했다.

에어컨 사업을 담당하는 AE사업부의 2014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7197억원과 73억원보다 줄어든 7814억원과 36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매출이 16% 감소했다. 그러나 시스템 에어컨의 매출 호조세와 원가 경쟁력 강화로 전 분기 영업손실에서는 흑자 전환했다.

LG전자는 "올해는 프리미엄 TV 시장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B2B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웹OS 2.0 탑재 스마트 TV 등 시장선도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휴대폰 시장의 경우 제조사간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MC사업본부는 시장선도 제품과 브랜드력 강화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수익성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과 에어컨 시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나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에 따른 고효율 제품 수요 증대 등의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H&A사업본부는 "고효율과 지역특화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G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는 예년과 같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각 부서별로 긴축 경영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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