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작년 영업이익 1830억 원...80% 감소
조정현
삼성중공업은 작년 영업이익이 1830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 2013년보다 80% 감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2조 8791억 원으로 13.2%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76.7% 줄었습니다.
삼성중공업 측은 "상선 건조물량이 줄고 일부 프로젝트의 공정이 지연돼 매출이 감소했으며, 해양플랜트 예상 공사손실 5천억 원을 지난 1분기에 공사손실 충당금으로 반영해 영업이익이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분기 362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 경영이 정상화되며 183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Change Order(공사비 추가정산) 발굴 등 프로젝트의 손익을 개선하는 한편, 해양 상세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해양 EPC 경쟁력 강화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찬반투표를 통해 올해 임금협상을 완료했습니다.
28일 마련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직원 찬반투표를 결과 64.1%의 찬성으로 임협안이 통과됐습니다.
노사는 기본급 3만 7370원 인상과 공정만회촉진격려금 250만 원, 임금타결 격려금 150만 원, 새출발 격려금 100만 원 지급, 노사화합 격려 상품권 50만 원, 위기극복 실천 격려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습니다.
성과급 추가 지급의 경우 성과인센티브를 기본급의 21%만큼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