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주력 사업 부진에도 지난해 영업익 37% 증가…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성공
염현석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부진에도 불구하고, 합성수지 등 다른 사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매출 4조7656억원, 영업이익 1,848억원, 당기순이익 88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7.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판매가격이 내리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판매가와 원가 차이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9.3% 감소한 1조8천530억원, 합성수지 매출액은 1.7% 감소한 1조3천247억원, 기타 페놀유도체와 에너지 부문은 매출액이 6.6% 증가한 1조5천8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가 급락한 지난해 4분기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액은 1조991억원, 영업이익은 5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인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9%, 영업이익은 11.6% 줄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합성고무 부문은 자동차·타이어 등 전방산업의 안정적 성장세로 약 4%의 수요성장이 예상되며 합성고무 재고가 적고, 신규 공급물량의 감소로 수급 상황이 다소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지난해와 유사한 수급상황이 기대돼 가격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