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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비만 8조6천억원 KF-X사업…대한항공·에어버스 VS KAI·록히드마틴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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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한항공이 유로파이터 제작사인 에어버스D&S와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차세대전투기 사업자인 록히드마틴과 협력관계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개발 비용만 8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 KF-X 개발 사업 입찰 마감일이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한항공과 KAI가 KF-X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혀왔는데 업계에서는 KAI의 우세를 점쳐왔습니다.

미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인 록히드마틴과 협력관계에 있는데다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개발한 경험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유로파이터 제작사인 에어버스D&S와 KF-X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대한항공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전투기 제작 기술을 에어버스D&S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기술이전 통제를 받는 록히드마틴에 비해 에어버스D&S는 상대적으로 핵심기술 이전에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은 KAI에 자금력과 기술력 어느 하나 밀릴 이유가 없게 됐습니다.

KAI 역시 "T-50, 수리온 등의 개발 경험과 전투기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KF-X 개발에 대비해 현재 1천400여명인 연구인력을 크게 늘릴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사업 주관 부처인 방위사업청은 "오는 9일까지 사업 입찰제안서를 제출받고 제안서를 평가해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며 "6∼7월 중 최종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군 주력기인 KF-16보다 우수한 전투기 120대를 우리 손으로 양산하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사업.

무난할 것 같았던 KAI의 KF-X 사업권 획득은 입찰 마감이 임박한 시점에서 대한항공과 에어버스의 공동참여로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hsyeo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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