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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트렌드 선파악, 기술력 차별화로 광트랜시버의 글로벌 탑5 될 터"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추안구 오이솔루션 대표
대담=이주호 MTN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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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를 정보화 사회라고 합니다. 이런 정보화 사회에서 보다 빠르게 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핵심기술이 광섬유를 통해 레이저 빛을 쏘아 디지털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 광통신기술인데요.

더 리더는 우리나라 광통신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광통신 부품 기업 한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오이솔루션 추안구 대표와 함께, 국내 광통신산업의 현주소와 오이솔루션의 발전 방안에 대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6년간 연평균 33% 매출성장, 영업익 10% 안팎
시장 읽어 핵심역량을 선행해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 생산
세계시장 공략위해 제품의 차별화 노력
글로벌 시장, 철저한 현지화 전략 구사
'주인의식, 창의성, 열정'의 인재 선호
2020년, 광트랜시버 분야 글로벌 탑5위 전문기업이 목표



Q. 국내 광통신부품 전문기업인 오이솔루션, 어떤 기업인지요?

A. 빛을 의미하는 Optical과 전기를 뜻하는 Electronic의 이니셜로 만든 이름이 OE 솔루션입니다. 빛과 전기전자기술을 융합해서 초고속 광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이해하시면 될텐데요. 삼성전자 통신연구소, 미국의 벨연구소의 전문기술자들이 모여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출발했습니다.

Q. 오이솔루션은 광트랜시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랜시버라는게 무엇인지 쉽게 설명해 주실까요?

A. 트랜시버는 송신기인 transmitter와 수신이긴 receiver의 혼성어입니다. 통신은 기본적으로 광케이블 통신장비로 구성돼 있는데 케이블을 통해서 광신호가 왔다 갔다하고, 주고받고, 중간 중간에 장비들이 들어가는데, 저희 제품은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광전기 변환이 이뤄지는 접점 포인트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성상 제품의 고기능, 결국 용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스피드가 중요해서 그 기능이 필요하고, 통신장비는 매우 장기간 안정적으로 여러 장비에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호환성이 중요한 요소라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Q. 오이솔루션의 기업실적이나 성적표는 어떤지 궁금한데 매출규모나 수익, 시장 점유율에서는 어느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나요?

A. 2013년을 기준으로 보면 매출 605억에 영업이익 85억을 달성했습니다. 이 숫자는 국내에서는 1위라 말씀 드릴 수 있고, 과거 6년간 연평균 33% 매출 성장을 했고 영업이익도 10% 안팎으로 꾸준히 달성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제3세대 트랜시버라 할 수 있는 스마트트랜시버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시장에 소개 했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는 100기가 400기가 제품을 준비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과 고수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이런 성적표를 가지게 된 데에는 제품경쟁력뿐만 아니라 다른 요인들도 성공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삼성전자의 광전자랩 출신들과 벨랩의 전문기술자 8명이 모여서 2003년에 컨테이너에서 창업을 했습니다. 장점을 말씀드리면 시장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있고, 시장의 읽어진 정보를 가지고 핵심역량을 선행해서 준비해서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MTN 더리더 / 추안구 오이솔루션 대표)


Q. 창업 당시 통신 산업의 버블이 컸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통신 산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있었다면요?

A. 현대사회는 지식기반사회라고 합니다. 광기술의 광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달수단이지 않습니까. 시장은 기본적으로 IT버블이 2003년에 바닥을 쳤지만 향후 미래 산업은 결국 광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확신했고 시장은 나쁘지만 그때 창업을 해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Q.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제품개발과 제조 목표를 글로벌 시장에 놓고 하셨다고 해요. 어떻게 이런 생각하셨는지도 궁금한데요?

A. 국내시장은 통신서비스 업체의 수요를 합치더라도 대략 연간 2조원에서 4조원 정도인 반면에, 해외 10대 장비 업체를 합치면 230조 원입니다. 연간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는 시장이고 결국 우리 회사가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시장 진출하지 않으면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어렵다 생각했고 그래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Q.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광트랜시버 제품 가운데 다른 제품과 오이솔루션의 제품만의 강점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강점이 있습니까?

A.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생산하는 제품을 가지고서는 진입하기 어렵고요. 제품의 차별화가 최우선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광트랜시버를 생산하는 기술로 자체 기술인 핵심 요소 기술이 있는데, 그중 첫 번째가 반도체 칩 기술, 어셈블리 패키지 기술, 회로기술과 같은 것들입니다. 저희가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선진 장비업체들이 저희에게 요청을 하면 제품화해 고객이 요구하는 맞춤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내부의 핵심역량을 갖고 있었던 것이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Q. 지금까지 오이솔루션이 만들고 있는 제품과 장점에 대해 들어봤는데, 그렇다면 광통신산업의 현재 국내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고 있는데, 대표님께서는 국내 광통신 산업의 현주소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A. 서비스업체들의 연간 수요를 말씀드렸는데. 세계 시장에 비해서 1/10 정도 수준이죠.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도 결국 규모가 얼마 안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국내시장에 뿌리내리고 영업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면, 아직도 많이 못 미친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Q. 광트랜시버 산업에 초점을 맞춰보자면, 광트랜시버 산업의 현재 수준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A. 서비스 차원에서 먼저 말씀드리면, 서비스가 기존의 인터넷, PC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즉 몇 년 전에는 무선 스마트 기기를 통한 인터넷 기술로 발전해 왔지 않습니까. 향후에는 4G LTE에 이어서 5세대 이동통신이 대두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인터넷도 사물인터넷 형태로 통신이 서비스가 발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걸 가능하게 하려면 장비가 뒷받침돼야 할텐데 장비기술과 네트워크 기술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부품관점에서 보면 그동안 2.5기가, 10기가 제품들이 시장 주류를 이뤘다면, 향후에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결국은 100기가, 400기가, 스마트트랜시버 제품들이 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오이솔루션이라는 기업은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시작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현재 해외진출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와 있나요?

A. 해외진출은 회사 창업 초기부터 지향하는 시장이었고 맨 처음은 유선인터넷이 한창 활발하게 성장할 때로 2006년인 것 같습니다. 일본에 e-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저희가 일본시장에 맨 먼저 진출하게 됐고 이어서 북미, 유럽 시장에 진출하게 됐는데, 저희가 2003년에 회사 설립하고 2004년에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서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직접 영업망을 북미시장에 구축하고, 고객요구를 현장에서 밀착해서 파악하는 맞춤식 솔루션을 준비해서 시장을 개척 했는데, 차별화된 제품과 이런 노력으로 개척한 것이 해외 진출에 성공하게 된 주된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Q. 중소기업 입장에서 글로벌 마켓에서 입지굳히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성공요인이 있을 것 같은데요?

A. 현지에 저희의 영업망을 직접 운영해서 고객의 요구조건을 직접 수렴하는 조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첫 번째인 것 같고 두 번째는 세계 인재들이 저희 회사에 모여서 결국, 고객이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솔루션을 타임 투 마켓으로 제때 공급하는 역량이 있었던 것이고요. 세 번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직원이 열정을 갖고 도전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MTN 더리더 / 추안구 오이솔루션 대표)


Q. 실패가 있었기에 지금의 오이솔루션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창업초기에 여러 실패 케이스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A. 크게 실패한 적은 없었지만 예를 든다면 2006년에 일본 시장 진출할 때 수직 계열화된 기술을 갖고 시장 진출을 했던 게 아니고,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패키지와 회로기술을 가지고 있고, 칩과 어셈블리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와 함께 하는 계획을 갖고 진출을 했습니다. 결국 진출해놓고 보니까 앞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기술 수준이 고객이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서 두 차례 시도에서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고객이 실패로 간주하지 않고 3차 기회를 준 바람에 그때는 성공해야겠다 해서, 그동안 직접 투자를 했습니다. 결국 칩기술부터 어셈블리 패키지 회로기술을 저희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을 런칭해 실패를 극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글로벌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히기 위한 영업 전략도 궁금한데요?

A. 영업은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고객 옆에서 고객이 뭔가 필요로 할 때 직접 듣고 즉시 해결책을 찾는, 밀착영업 현지화 조직을 갖고 있었고, 정보가 수집되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는 세계시장을 진입할 수 도 없을뿐더러 고객만족도 실현하기 어렵겠죠. 그런데 저희 내부역량을 발휘해서 결국 차별화된 제품, 다른 경쟁업체들이 제공하기 어려운 수준의 제품을 개발해서 고객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제품을 고객이 달라고 할 때 바로 줄 수 있는 게 중요한데 저희 통신용 광트랜시버는 시장 트렌드를 읽는데 6개월에서 1년, 제품을 개발하는데 6개월에서 1년이 걸려서 고객에게 인증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통신용 제품은 내구성, 호환성, 성능 이런 것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미리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2년에서 3년 정도 걸리기도 하고요.

고객은 당장 필요할 때 달라고 하는데 그때부터 준비해서는 고객만족을 실현하지 못합니다. 시차가 크기 때문에요. 그래서 미리 시장의 히스토리와 트렌드를 장악하고 거기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제때에 준비했던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이전에는 파이버를 주고받는 송수신기의 경우 이때 각각 다른 파이버로 송수신을 했었는데, 파이버 한가닥에 주고받는 송수신 모듈을 처음 개발해서 이제 성숙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트랜시버라고 해서 트랜시버 내에 자가진단기능을 내재화한 트랜시버 런칭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저희의 성장 동력이 될것으로 예상하는데 중장기적으로는 100기가 400기가 제품개발도 이미 착수한 상태입니다.

Q. 이런 기술력을 갖기 위해서는 좋은 인재가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인재상을 선호하시고 또 이런 인재들을 어떻게 끌어오시는지 궁금한데요?

A. 내 일처럼 자발적으로 문제를 찾고 대책을 찾는 주인의식을 첫 번째로 꼽고, 주인의식이 있더라도 기술의 전문성이나 제품을 차별화 할 창의성이 필요하겠죠. 전문성, 창의성도 인재의 핵심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또 열정이 없으면 고객감동을 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실현하는 열정도 크게 봅니다. 저희가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사람도 저희 회사의 인재상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Q. 더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에 비전을 발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소개해 주시죠.

A. 현재는 단기적인 노력의 집중해있는데 오랫동안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멀리보고 가자고 해서 비전과 미션을 정확하게 정의 내렸습니다. 저희의 인재상과 거기에 맞는 핵심가치를 최근에 정리해서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비전은 결국 광트랜시버 전문회사이기 때문에 광트랜시버가 갖고 있는 기술적 가치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구현해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미션은 2020년 지금부터 5년후에 광트랜시버 분야에서 글로벌 탑5위 전문기업이 되어보자는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Q.마지막으로 오이솔루션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지 목표와 계획 들어볼까요?

A. 앞서 말씀 드린 비전과 미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요. 각 구성원들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각자의 행복을 회사 내에서 찾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 회사 성장은 회사 구성원만으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신 분들이 주위에 지원을 하고 계시고, 정부기관들이 저희와 오픈 이노베이션에 동참하고 계신데요. 구성원들의 열정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넓은 의미에서 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업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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