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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한국증시]유안타증권 전진호 "손대면 신규계좌 팡팡 터져요"

임지은 기자

"과열이요? 그거야 오를 때마다 나오는 얘기죠. 지금은 재무적 지표, 펀더멘탈로 봤을 때 정상적 밸류에이션이에요."

전진호 유안타증권 온라인전략본부장(상무, 후강퉁TF팀장)은 11일 후강퉁 시행 후 급등한 중국 증시에 대해 이렇게 확신했다.

그는 "사람들이 2007년 중국 증시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데, 당시 중국 증시의 PER은 40배, PBR이 6배였다"며 "지금은 아직 PER이 13배, PBR이 1.6배 정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전 상무는 오는 25일 MTN이 주관하는 '일어나라 한국증시'에서 후강퉁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패널로 나선다. 그는 유안타증권의 인공지능 종목추천시스템 '티레이더'를 개발한 장본인으로, 지난해 12월에는 '후강퉁 tRadar' 서비스를 선보여 업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후강퉁 tRadar'는 중국 기업들의 최근 3년 간 재무재표를 분석해 목표주가를 제시해준다. 특히 컴퓨터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당 종목의 목표주가를 제시해줌으로써, 투자 가늠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 상무는 "매주 토요일 전국을 돌며 후강퉁 관련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매번 200여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몰린다"며 "현장에서 바로 신규계좌가 50개~80개씩 터져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에 대한 열기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주목할 업종으로는 자동차 및 제약, 보험, 여행 등과 같은 중국의 내수 소비재를 꼽았다.


"2007년 중국 시장은 정유, 화학, 철강 등 산업재들이 주도하는 '세계 공장'이었다면, 이제는 중국 개인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면서 세계 소비국가로 변환되는 산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통신주, 은행주 등은 이미 많이 올랐고, 자동차나 제약, 보험, 여행 등의 저평가된 소비업종들에 주목할 때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에게 증시를 개방한 1992년 당시를 되짚었다.


"그 때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1조8천억원인데 지금 150조가 넘어가고, 당시 6만원이었던 삼성화재는 이후 500원으로 액면분할 해서 29만원이거든요. 당시 기준으로는 300만원 가까이 되는 셈이죠."

개인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면서 성장할 내수 성장주에 투자해 보유했다면, 수익이 많이 났을 것이란 얘기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전문 증권사로부터 거시경제 전망과 종목 정보를 얻고, 이를 면밀히 살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 시행될 것으로 알려진 선강퉁(홍콩-선전 간 주식 교차거래)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후강퉁이 국유기업 등 대형주 중심이라면 선강퉁은 우리나라 코스닥과 같은 기술주 중심의 시장이거든요. 평균 PER이 대략 30배 정도 됩니다.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분별력과 철저한 분석이 준비되지 않으면 어려운 시장이에요."


◆ 전진호 상무 프로필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DACOM(아시안게임 및 ′88올림픽 경기운영 시스템 개발, 운영)
- 동양증권(現 유안타증권) 입사(1988년)
- 동양증권(現 유안타증권) 방배본부점 지점장 역임
- MY tRadar 시스템 개발 팀장
- 現 유안타증권 온라인기획팀장
- 現 유안타증권 사내교수(증권 전문가 양성 과정)

임지은 머니투데이방송 기자(winw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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