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판매수익은 늘고 연료비는 줄고' 한전 영업이익 281% 급증
전기료 수입은 늘고 연료비는 줄면서 지난해 한국전력의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7천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나 증가했다.
매출액은 57조4천749억원으로 6.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조7천990억원으로 1505.8% 급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율은 2013년 2.8%에서 2014년 10%로 크게 늘었다.
우선 지난해 전기 판매수익이 2조4550억원으로 전년비 4.9%나 늘면서 매출 규모가 확대됐다.
전기 판매수익은 2013년 50조1702억원에서 지난해 52조 6252억원으로 증가했다.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연료비는 지난해 20조 5951억원으로 전년비 14.9%나 감소했다.
원전 가동 정상화로 상대적으로 발전단가가 비싼 LNG과 유류 발전소의 가동률이 떨어졌다.
발전단가가 저렴한 원전의 가동률은 2013년 75.5%에서 지난해 85%로 증가했다. 전체 전력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9%에서 35.4%로 늘었다.
반면, LNG 발전 가동률은 2013년 63.5%에서 지난해 40.4%로 줄었다. 전체 발전전력량 비중도 같은기간 19.6%에서 15.5%로 떨어졌다.
연료구매량 자체가 줄면서 LNG 연료비는 19.6%, 유류비는 50.8%나 줄었다.
한전은 컨퍼런스콜에서 연료비 하락에 따른 원가감소 요인이 있지만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지역자원시설세 등 원가상승요인도 종합적으로 반영해 6월부터 전기료 조정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배당성향은 30% 내외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최대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2thin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