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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한국증시]KDB대우증권 한요섭 "코스닥, 종목별 차별화 주의"

임지은 기자



코스닥지수가 600선을 돌파하면서, 박스권을 맴도는 코스피 즉 박스피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머니투데이방송(MTN)은 12일 KDB대우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으로부터 시장 전반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한 연구위원은 오는 25일 머니투데이방송이 주최하는 '일어나라 한국증시'에서 강연자로 나선다.

한 연구위원은 코스닥이 코스피와 차별화된 장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환율을 꼽았다. 원화 강세로 수출주들이 가격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것. 반면 코스닥시장의 중소형주는 대외변수의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수출주가 많지만, 가격의 민감도가 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은 재미있으면 조금 더 비싸도 다운을 받죠. 한 대에 몇 천만원 하는 자동차와 달리 가격 변수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이어 한 연구위원은 "이제 기존의 일반 제조업으로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로 가고 있다"며 "한국경제의 산업개편이 코스닥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코스닥시장도 실적 시즌을 맞아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게임주를 비롯해 바이오, 핀테크 등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양분되는 모습이거든요. 1월처럼 다같이 오르는 강세장이 아니라 출렁이는 장이 될겁니다."


변수는 여전히 곳곳에 존재한다. 다음주 예정돼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진다면 수급상황이 코스피시장, 대형주로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리가 인하되면 원화 강세가 다소 약해지면서 수출주의 급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위원은 "코스닥 신용잔고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것이 '과열이다, 아니다'라는 판단을 떠나, 결국 조정의 빌미가 나타나면 단기 낙폭이 클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은 주가가 조정받더라도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만큼 실적 확인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외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뇌)에 대해서는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결국 그리스와 유럽연합(EU)이 구제금융 타협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지은 머니투데이방송 기자(winw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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