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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한국증시]교보증권 김갑호 "코스닥, 3월에 조정온다"

임지은 기자

"코스닥 랠리요? 거래소(코스피) 쪽에 원인이 있죠. 어닝(이익)이 좋아지는 업종이 없는데다 업종 대표주라고 할 만한 종목도 없으니까요."

김갑호 교보증권 밸류팀 팀장은 12일 "이제껏 규모가 작아 소외받았던 회사들 중 어닝이 올라가는 곳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교보증권 밸류팀은 지난 수년에 걸쳐 스몰캡 최강자로 자리를 탄탄하게 굳혔다. 경험 많은 섹터 출신 애널리스트를 스몰캡팀에 투입해 산업 전반적인 이해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교보증권 '밸류팀'을 이끌고 있는 김 팀장은 오는 25일 MTN이 주최하는 '일어나라 한국증시'에 강연자로 나선다.


그는 "대개 1월달에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가 있다"며 "여기에 대형주 섹터의 부진이 겹치면서 코스닥 상승세가 거세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지금과 같은 코스닥 상승장은 2월 말에서 3월 초 정도까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이 되면 1분기 실적에 대한 윤곽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연초 모멘텀, 기대감에 올랐던 종목들이 실적에 따라 주가 향방이 달라지게 되죠. 대개 3월에는 코스닥 시장이 안 좋아요.(웃음)"


그러면서 그는 "첫째도 실적, 둘째도 실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핀테크 열풍에 우후죽순 상승했던 종목들 가운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종목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렇다면 김 팀장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업종과 종목은 어떤 것일까.


"바이오는 실적이 안 나온다고 해도 산업트랜드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고요. 지난해 IT부품주 중 호실적을 보인 반도체 부품주는 올해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반도체 부품주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와 함께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부진했던 IT모바일 부품주도 주목해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기대감이 있는데다, 실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추천종목으로는 반도체 장비업체 심텍 및 코리아써키드, 스마트폰 부품주인 유아이엘 및 서원인텍, 그리고 통신장비 제조업체 오이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여성복 제조업제 한섬도 탑픽으로 꼽혔다.

그는 마지막까지 "중소형주에 대한 모멘텀 투자는 이제 자제해야 한다"며 철저히 실적, 펀더멘탈에 기반한 투자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임지은 머니투데이방송 기자"(winw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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